배정훈 PD "'국가수사본부' 공개날, 사실 '나는 신이다' 시청" [인터뷰③]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3.03.22 12:03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웨이브
[최혜진 스타뉴스 기자] '국가수사본부'의 배정훈 PD이 '나는 신이다'를 흥미롭게 시청했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국가수사본부'를 연출한 배정훈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3일 첫 공개된 '국가수사본부'는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100% 리얼 수사 다큐멘터리다.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배정훈 PD의 첫 연출작이다.

최근 '국가수사본부'를 비롯해 사이비 종교의 부조리를 고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는 신이다' 등 다큐멘터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배정훈 PD는 "시사교양 장르의 가능성이라고 해야 하나. 가장 사실적인 이야기의 데이터를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고, 또 누구보다 많이 요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의 껍데기가 다큐멘터리가 되고 이게 픽션이 될 수도, 논픽션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거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드라마와 예능이 향유됐다면 이제는 시사교양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이 이제 막 첫 단추를 끼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후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보시는 분들도 흥미를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배정훈 PD는 '국가수사본부'와 같은 날 공개된 '나는 신이다'도 시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신이다'가 '국가수사본부'와 같은 날 공개됐었는데 난 그날 집에서 '나는 신이다'를 봤다"며 호탕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는 "사실 콘텐츠도 만드는 사람이 계속 보다 보면 적응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나는 신이다'를 봤다. '국가수사본부'와 달라 비교하는 건 좀 그렇지만 나도 종교 문제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관심 있게 봤다"고 털어놨다.

탐사 보도 프로그램을 주로 연출해 왔던 배정훈 PD는 정작 갈등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배정훈 PD는 "난 사실 평화주의자다. 그런데 탐사 보도를 하면서 갈등에 끼어드는 삶을 오래 살았다. 그러면서 인상이나 생김새가 바뀌었더라"는 고충을 털어놨다.

image
이영진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그런 그에겐 행운의 부적이 있다고 했다. 바로 2018년부터 공개 연애 중인 여자친구 배우 이영진의 사진이다. 배정훈 PD는 최근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에 출연해 평소 가지고 다니는 물건을 소개했다. 당시 그는 "행운의 부적이 있다"며 이영진의 모습이 담긴 포토 카드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배정훈 PD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이영진의 포토 카드를 지갑에서 꺼내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신상 포토를 하나 더 줬다"며 "사실 당시 프로그램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났었는데 '행운의 부적' 관련 기사가 나면서 그 기사가 묻혔다. 그래서 정말 행운의 부적인가 싶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배정훈 PD는 '국가수사본부'를 또 연출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당연히 또 할 거다. 사실 지금은 '내 욕심이었나', '그런 부분은 하지 말았어야 했나' 하는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과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의견도 잘 수렴해서 다시 해보고 싶다. 다만 바투 시작하고 싶진 않고 좀 여유를 갖고 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기자 프로필
최혜진 | hj_6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 2팀 최혜진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