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재혼 후 아이 생각 無, ♥아내 임신 알고도 반응 미지근"[아빠는 꽃중년]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4.04.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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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인 김구라가 늦둥이 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용건, 김구라, 안재욱, 신성우, 김원준의 뒤풀이 현장이 그려졌다.


김구라는 출연진들이 육아하는 모습을 보고 반성을 많이 했다며 "개선될 여지는 없는데 반성하긴 했다. 그래도 나름대로 잘하는 건 있다. 사람들이 나를 많이 알아봐도 저한테 다가오는 경우가 많이 없다. 나는 그냥 밖에 아내랑 아이 데리고 무조건 나간다. 딴 건 못해도 그런 건 잘한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앞서 "난 육아 참여도가 '0'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결혼했을 때 아내가 애 가질 생각을 안 했는데 우연히 생겼다. 놀러 갔는데 분위기 잡으면서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 전 생각도 못 했는데 아이가 생겼다고 말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준비가 안 돼 있어서 '좋긴 좋은데 드라마나 이런 데서처럼 액션은 안 나올 것 같다. 이해 좀 해달라'라고 했다. 아이가 생기는 게 내 입장에서는 좀 그럴 수 있으니 이해해달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내 마음을 표현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병헌 씨가 저한테 '애 낳으셔서 좋으시겠어요'라고 하는데 쑥스러워서 그냥 '귀여워요' 이러고 말았는데 요즘 늦둥이가 너무 귀엽고, 예쁘다"라며 "조금 더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50대 아빠들이 고민 많을 나이다. 일도 그렇고, 경제적인 것도 그렇고 건강도그렇고, 사실 50대쯤 되면 아내한테 먹히지 않는다. 근데 그 와중에 아이가 있으니까 사르르 풀리는 게 있다"고 딸 바보 면모를 보였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2015년 이혼한 후 2020년 12월 재혼했고, 이듬해 9월 둘째 딸을 얻어 '늦둥이 아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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