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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1일(한국시간) 전 세계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업데이트해 공개했다.
가장 최근 업데이트됐던 지난해 11월 11일 기준으로 3500만 유로였던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약 석 달만에 5000만 유로로 껑충 뛰었다. 이로써 김민재는 전 세계 센터백 중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등과 함께 공동 15위의 시장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포지션을 막론한 순위에서는 84위로 톱100에 진입했다.
유럽 진출 후 쭉 상종가다. 2021년 베이징 궈안을 떠날 때만 해도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200만 유로에 불과했다. 그러나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를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하면서 650만 유로를 기록했고 2022시즌을 마칠 쯤엔 1400만 유로로 몸값을 1년 만에 두 배로 올렸다.
유럽 4대 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A의 나폴리로 진출해서는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입단 두 달만에 2500만 유로를 찍더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는 3500만 유로, 이번에는 5000만 유로로 현재 걸린 바이아웃 4500만 유로보다 높게 평가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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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커리어 시장가치를 나타낸 그래프./사진=트랜스퍼마크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이러면서 루치아노 스팔레티(64) 나폴리 감독의 말도 현실이 됐다. 최근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내 커리어 통틀어 김민재 같은 기술과 퀄리티를 가진 선수를 본 적이 거의 없다"는 등 극찬한 바 있다.
시장 가치가 모두 선수의 실제 기량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트랜스퍼마크트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때는 그 선수의 현재 기량뿐 아니라 나이 등 다른 요소도 함께 들어가기 때문. 하지만 현시점에서 그 선수의 입지를 가늠하기에는 적절한 지표다.
지난해 리그 3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탈락했던 나폴리는 김민재를 보유한 뒤 승승장구 중이다. 2위팀과 승점 19점 차로 앞서며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진출해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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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빨간 네모)가 2023년 3월 21일(한국시간) 기준 센터백 가치 15위에 올랐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