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멤버 모두 05년생 동갑..수아=과즙상 리더"[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3.03.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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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에스알이앤엠,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한해선 스타뉴스 기자] "저희 그룹 롤모델은 소녀시대 선배님이에요.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멤버들끼리의 돈독함을 보여주고 계신데 그 모습을 본받고 싶어요!"

멤버 전원 동갑내기, 청량미,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유한 소녀시대 같은 레전드 그룹이 또 나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4세대 걸그룹 중 첫사랑(CSR, 수아 금희 시현 서연 유나 두나 예함)이 그와 같은 행보를 걷고 싶단 바람을 내비쳤다. 4세대 걸그룹들이 저마다 걸크러시에 가까운 강렬한 세계관을 장착하고 등장한 가운데 첫사랑은 소녀시대, 에이핑크, 러블리즈, 여자친구의 계보를 이어받겠다는 포부다. 그 특유의 러블리함이 다른 걸그룹과는 또 다른 설렘을 자극한다.


첫사랑은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DELIGHT'(딜라이트)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지난해 데뷔 앨범 'Sequence : 7272(시퀀스 : 7272)'으로 실제 멤버들의 나이에 맞춰 '열일곱 (72.72Hz)' 감성을 전달한 첫사랑은 열여덟 테마인 '빛의 여정'을 통해 멤버들의 낭랑하고 즐거운 열여덟 그 자체를 보여주며 바라만 봐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DELIGHT'는 열일곱의 끝에서 마주한 '빛'의 존재를 찾아 떠나는 '빛의 여정'으로, 열여덟을 맞이한 동갑내기 소녀들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이번 앨범 'DELIGHT'엔 '열여덟 (Signal)', 타이틀곡 '빛을 따라서 (Shining Bright)', '소풍 (Picnic)', '마음이 피어요 (Dandelion)'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빛을 따라서 (Shining Bright)'는 밴드 사운드를 활용해 첫사랑만의 밝은 감성을 보여주는 곡으로, '변치 않아 우린 Shining Bright'이라는 가사처럼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스스로 빛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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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 /사진=씨에스알이앤엠,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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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희/사진=씨에스알이앤엠,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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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 /사진=씨에스알이앤엠,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멤버들이 각자 가진 캐릭터나 수식어가 궁금하다.

▶시현: 저는 팀에서 통통 튀는 매력을 맡고 있다. 멤버들 사이에서 굉장히 밝고 텐션을 끌어올린다.

▶유나: 저는 '반전 매력의 쪼꼬미'란 수식어를 갖고 있다. 내가 키가 제일 작지만 춤을 보여드릴 땐 반전 매력이 있다.

▶예함: 저는 '금쪽 보컬' 예함이다. 막내로서 금쪽 모먼트가 나올 때가 있다. 메인 보컬이다.(웃음)

▶두나: 저는 데뷔 초부터 '뚜렷한 이목구비를 보유했다'고 하고 있다.(웃음)

▶수아: 긍정적이고 밝은 '과즙상 리더' 수아다.

▶서연: 저는 ENFP로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금희: 저는 '인간 고양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다. 고양이처럼 유연하기도 하고 ISFP라서 집순이다. 고양이가 집을 좋아하는데 나도 집에서 침대에 있는 걸 좋아한다.

-첫사랑 멤버들이 모두 2005년생으로 동갑이다. 이 가운데 가장 성숙하다고 느껴지는 멤버는?

▶시현: 리더 수아가 성숙하다고 느낀다. 내가 힘들고 끙끙 앓고 있을 때 찾아와서 어려운 게 있냐고 묻고 같이 고민해준다.

▶수아: 시현이가 나를 뽑아서가 아니라(웃음) 나는 시현이가 어른스럽다고 생각한다. 무슨 일을 할 때 항상 자신감이 있다. 일을 완벽하게 끝내야겠다는 '프로미(美)'가 있다.

▶유나: 내가 한국에서 혼자 지내다 보니까 부모님에게 고민을 잘 말 안 하고 혼자 생각했는데 멤버들과 지내다 보니까 고민을 털어놓게 됐다. 애들이 내 얘기를 들어줘서 마인드 컨트롤이 잘 된 것 같다.

-수아는 동갑 중 리더를 하면서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진 않는지?

▶수아: 내가 첫사랑 리더여서 너무너무 기쁘다. 내 성격 자체가 원래 다른 것에 신경을 안 쓰는 편이어서 처음엔 팀원을 챙기기가 힘들었다. 지금은 그걸 되게 노력하고 있다. 멤버들도 동갑내기여서 리더가 더 편하지 않나 싶다. 말을 해도 애들이 잘 들어주려는 것 같다.

-멤버들끼리 사이가 좋아 보인다. 요즘엔 어떤 얘기를 주로 나누게 되나.

▶두나: 저희가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예전엔 시시콜콜한 얘기를 좋아했는데 요즘엔 무대 얘기, 프로가 되고 싶다는 얘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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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 /사진=씨에스알이앤엠,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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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사진=씨에스알이앤엠,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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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 /사진=씨에스알이앤엠,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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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함 /사진=씨에스알이앤엠,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일본인 멤버 유나는 한국어 실력이 상당히 많이 는 것 같다. 유나가 최근 배운 한국말은?

▶유나: '원수'란 말을 배웠다. 내가 '이누야샤'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거기서의 '원수를 갚아주겠다'는 말을 따라하면서 배웠다.(웃음) 내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공부도 할겸 한국어로 애니메이션을 본다. 인터뷰 연습도 하고 책도 읽고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 멤버들도 친절하게 알려줘서 저절로 공부가 많이 된다.

-그룸명이 첫사랑이다. 자신들이 팬들의 첫사랑인 그룹이 되고 싶은가, 아니면 팬들의 마지막 사랑인 그룹이 되고 싶은가.

▶유나: 저희가 덕질의 첫그룹이 되고 싶다. 처음 느끼는 설렘의 순간이 길게 남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시현: 팬분들의 마지막 사랑이 되고 싶다. 팬분들과 20년, 30년 같이 하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저희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 제가 최근 생일을 맞이했는데 팬분들이 많은 편지와 선물을 보내주셨다. 나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생각하며 행복했다. '시현이를 통해서 내가 꿈을 찾게 됐고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게 됐다'는 편지를 보고 울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이 정도의 마음이 들게끔 할 수 있구나 생각하며 뭉클했다.

-멤버들에게 '첫사랑' 같은 존재가 있는지?

▶수아: 내가 어릴 때 좋아했던 만화 캐릭터가 첫사랑의 존재다.

-멤버들에게 '빛'이 된 존재가 있다면?

▶서연: 나는 부모님이다. 내가 연습생 때 인천에 살아서 출퇴근하기 힘들었다. 그때 부모님이 데려다주셨는데 감사하다. 그때는 투정을 부렸지만 부모님은 나에게 빛 같은 존재셨다.

▶유나: 나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를 말하고 싶다. 일본에서도 활동을 했는데 한국에서 처음 활동을 해야 했다. 한국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옆의 멤버들이 도와줬다. 맨 처음에 한국에 적응하느라 엄청 힘들었는데 많은 분들이 나에게 '괜찮아'라고 해줬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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