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부담보다 설레"..애플 씹어먹은 뉴진스, 美·日 진출 '구름'처럼[종합]

강남=한해선 기자 / 입력 : 2023.03.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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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29일 오후 서울 애플(Apple) 강남에서 열린 애플과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31일 개장하는 애플 강남은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허브로서 고객과 보다 밀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Today at Apple 세션을 라운드테이블 세팅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강남 방문자들은 4월 1일부터 뉴진스의 음악을 팝업 스튜디오에서 한정 기간 동안 공간 음향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애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강남)서울=한해선 스타뉴스 기자] 그룹 뉴진스가 애플과 특급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났다. 뉴진스는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들의 폭발적인 인기와 글로벌 활동 등에 대한 소회를 솔직하게 전했다.

뉴진스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애플(Apple) 강남에서 애플과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오는 31일 개장하는 애플 강남은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허브로서 고객과 보다 밀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Today at Apple 세션을 라운드테이블 세팅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강남 방문자들은 4월 1일부터 뉴진스의 음악을 팝업 스튜디오에서 한정 기간 동안 공간 음향으로 즐길 수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매시 정각, Today at Apple 세션 참가자들은 뉴진스의 히트 싱글 'OMG(Apple Music Edition)'를 특별한 청음 세션에서 15분간 만나볼 수 있다. 'OMG(Apple Music Edition)'는 애플 뮤직에서만 감상 가능하다.

애플은 앞서 진행한 세븐틴과의 만남에 이어 이번엔 뉴진스와 두 번째 K팝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애플은 지난해 4월 애플 기계의 개러지 밴드(GarageBand) 작곡 애플리케이션으로 세븐틴의 'Darl+ing'(달링) 리믹스 세션을 체험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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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애플 측은 "애플은 고객들에게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스토어를 오픈함으로써 한국 고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에게 대한민국 고객들은 매우 중요하다. 고객들이 애플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우리 팀은 고객들이 '투데이 앳 애플'과 같은 프로그램을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애플 측은 "애플 스토어가 오늘 애플 강남을 통해 또 다른 지역의 분들과 소통하게 돼 기쁘다. 애플 강남에서 특별한 고객 서비스를 전달할 것이다"라며 "작년엔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과 협업한 촬영물을 공개하기도 했다"라고 한국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언급했다.

뉴진스의 인기를 묻자 해린은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저희끼리 있을 땐 실감이 잘 안 나는데 무대나 축제에 갔을 때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반겨주실 때 (인기를) 느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민지는 뉴진스만의 인기 비결에 대해 "저희이 솔직한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라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다니엘은 "저희가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을지 예상 못했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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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29일 오후 서울 애플(Apple) 강남에서 열린 애플과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31일 개장하는 애플 강남은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허브로서 고객과 보다 밀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Today at Apple 세션을 라운드테이블 세팅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강남 방문자들은 4월 1일부터 뉴진스의 음악을 팝업 스튜디오에서 한정 기간 동안 공간 음향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애플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애플에 대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 민지는 "나도 아이팟과 맥스를 사용 중인데 일상생활에서 애플이 의미있게 느껴진다"라고 답했다. 하니는 "나는 예전에 아이폰 셔플을 되게 자주 사용했다"라고, 해린은 "아이폰으로 공간음향 음악을 들을 때 현장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라고 했다. 애플 강남 매장을 처음 접해보는 혜인은 "나는 매장에 와서 경험하고 직접 제품을 만져볼 수 있는 것이 좋더라"라고 했다. 다니엘은 "금요일에 기자님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게 돼 좋다"라며 웃었다.

뉴진스는 애플 뮤직 글로벌 크리에이터 제인 로우가 2023년을 대표하는 팝 아티스트 23명 중 하나로 꼽혔다. 특히 뉴진스는 23명 중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의미를 가진다. 이에 대해 하니는 "제인 로우가 많은 아티스트와 작업했을 텐데, 우리에게 편안하게 자리를 만들어줬다. 23팀 안에 저희를 뽑아주셔서 감사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에게 기대감을 주는 뉴진스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민지는 "되게 감사했고 재미있게 인터뷰를 했다"고 전했다.

'뉴진스'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면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해린은 "뉴진스가 내 생각엔 '구름' 같다. 구름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보이지 않냐. 저희도 많은 분들이 다양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다니엘은 "저도 동의한다"라며 "뉴진스 하면 저는 '가족'이 떠오른다. 저희가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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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 2022 AAA 수상 인터뷰 하니 혜인 해린 다니엘 민지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뉴진스 최근 발표했던 신곡 'Ditto'(디토)로 국내는 물론 빌보드 등 각종 음원 차트에서 최고의 성적을 이뤘다. 다니엘은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고 많은 분들이 저희의 음악을 듣고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서 기쁘고 좋다"며 웃었다. 민지는 애플과의 협업 이유를 묻자 "저희가 데뷔 이후에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서 보답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애플을 통해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해린은 "'투데이 앳 애플'을 통해 생동감 있는 서비스를 팬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뉴진스의 'OMG'를 애플과 컬래버레이션 곡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하니는 "통통 튀는 느낌이 좋고 좀 더 재미있게 들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애플의 공간음향 기술이 접목된 'OMG(Apple Music Edition)'에 대해 하니는 "제가 부른 'I'm going crazy' 부분이 실감나게 느껴지더라"라며 웃었다.

뉴진스는 지난해 7월 데뷔해 이제 8개월 된 신인이지만, 데뷔와 동시에 음악 차트와 각종 화제성 차트를 접수, 수많은 광고 모델을 꿰차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뉴진스는 데뷔 앨범의 'Attention'(어텐션), 'Hype boy'(하입 보이), 'Cookie'(쿠키)부터 성공시켰고, 이후 발표한 싱글 앨범의 'Ditto'(디토), 'OMG'(오엠지)까지 사실상 모든 곡을 히트시켰다. 특히 'Ditto와 'OMG'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해린은 향후 활동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부담감보다 앞으로 저희가 보여드릴 다양한 모습에 대해 설렘이 있다. 그걸 팬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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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또 팬미팅, 콘서트 등의 계획을 묻자 하니는 "저희도 버니즈 분들 너무 뵙고 싶다. 지금은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고 있는데 빨리 팬분들을 뵐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뉴진스는 오는 8월 미국 유명 록 축제 '2023 롤라팔루자'와 일본의 음악 축제 '서머소닉 2023'에 출연하며 글로벌 버니즈를 만난다. 다니엘은 "올해 여름에 미국에서 열릴 '롤라팔루자'와 해외 무대를 통해 버니즈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설레고 기쁘다"라고 기대를 전했다.

끝으로 멤버들이 이루고픈 목표도 물었다. 혜인은 "개인적으로 이루고픈 목표는 다양한 면에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민지는 "지금까지도 저희가 솔직한 얘기를 해왔는데 저희가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얘기들이 써질 것 같다"라고 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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