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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변우혁이 2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 2회 말 홈런을 치고 1루로 나가고 있다. |
변우혁은 2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비거리 115m 아치를 그렸다.
좌완 선발의 등장에 첫 선발 기회를 잡은 변우혁은 첫 타석부터 KIA팬들에게 강렬한 신고식을 했다. 맥카티의 커터에 2스트라이크에 몰린 변우혁은 3구째 몸쪽으로 들어오는 시속 150㎞의 하이 패스트볼을 받아 쳐 랜더스필드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홈런포.
변우혁에게는 이날이 이적 후 첫 공식 데뷔전이었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변우혁은 지난해 11월 투수 한승혁(30), 장지수(23)의 대가로 KIA에 트레이드됐다.
북일고 시절부터 전국구 거포로 손꼽혔으나, 입단 후 4년간 타율 0.246, 4홈런으로 별 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계속되는 잔부상도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하는 이유로 꼽혔다.
하지만 KIA에 와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큰 부상 없이 시범경기까지 마쳤고 지난 2월 대표팀을 상대로 한 연습경기에서 대형 홈런을 때리는 등 거포로서 잠재력을 뽐냈다. 데뷔 첫 타석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면서 트레이드의 묘미를 느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