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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안문숙이 바나나와 관련된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아침부터 몰래 혼자 시장에 방문해 바나나와 가래떡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온 박원숙은 안문숙에게 상이라며 바나나를 건넸다. 안문숙이 바나나와 관련된 마음의 상처가 있다고 말한 것을 기억해 선물로 준비했던 것.
안문숙은 지난 방송에서 "어릴 때 엄마가 광주에 내려가실 일이 있었다. 그래서 지인분이 나를 봐주셨다. 그 집이 잘사는 집이라서 귀한 바나나를 먹더라. 근데 나한테는 하나도 안 주고 자기들끼리 먹으면서 껍질만 내 쪽으로 던졌다. 그래서 어린 마음에 바나나를 너무 먹고 싶어 그 껍질을 수저로 긁어서 먹었다. 그래서 지금도 바나나를 보면 그 생각이 난다"라고 말했다.
안문숙은 박원숙이 선물한 바나나를 들고 "그 사람들이 나를 껍질만 줬다. 그것도 고마워서 '이게 바나나구나'이러면서 껍질에 구멍이 날 정도로 이렇게 긁어먹었다"며 그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안문숙은 "지금 바나나를 못 사 먹는 상황이면 어쩔 뻔했냐. 옛 얘기를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게 감사하다"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이제는 문숙이가 바나나 수입 업체를 하나 할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현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