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수원·전북, 나란히 충격패... 초반인데도 강등 걱정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4.1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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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선수들이 15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2-3으로 패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시즌 초반임에도 강등 걱정에 휘말렸다. K리그 명문구단 수원삼성과 전북현대가 험난한 출발을 알렸다.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통한의 역전패였다. 수원은 전반 7분 바사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집중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연거푸 3골을 내줬다. 후반 34분 유제호가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승점을 따기엔 역부족이었다.


'명가부활'을 외치며 야심차게 출발한 수원이다. 하지만 힘든 시간만 보내며 벼랑 끝에 몰렸다. 리그 7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승리도 없이 2무5패(승점 2)를 기록, 리그 12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1위 강원FC(3무3패·승점 3)와 함께 유이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다른 팀들과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기에 강등 걱정이 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일정도 힘들어 보인다. 하루 빨리 반등 포인트를 마련해야 하지만, 당분간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난다. 오는 22일 최대 라이벌이자 3위 FC서울, 25일에는 2위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부진이 더욱 깊어질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명문 전북의 상황도 심각하다. 어느 시즌과 마찬가지로 울산현대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분류됐지만, 2승1무4패(승점 7)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전북은 이날 열린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26분 수원FC 골잡이 라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최근 3경기 1승2패로 흔들리는 모습이다.

올 시즌 우승 경쟁은커녕 강등권 팀들로부터 턱밑 추격을 당하고 있다. 전북보다 순위가 낮은 9위 대구FC(승점 6), 10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5) 등이 전북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대구와 인천은 오는 16일 경기를 가지는데, 승점을 쌓는다면 전북의 순위는 더욱 미끄러질 수 있다. 언제나 선두권에 위치했던 전북에는 너무나 낯선 상황이다. 주축선수들이 줄부상으로 빠져 있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일도 쉽지 않다.

공교롭게도 전북 역시 다음 일정이 순탄치 않다. 오는 23일 제주 원정이라는 먼 길을 떠나야 한다. 특히 제주는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 모드로 돌아섰다. 또 전북은 오는 26일 리그 4위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난다. 난적들을 상대로 대반전을 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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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선수들이 15일 수원FC전에서 0-1로 패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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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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