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박은빈·'헤어질 결심' 대상..'더 글로리' 3관왕[백상예술대상][종합]

이지현 기자 / 입력 : 2023.04.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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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 59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캡처


배우 박은빈과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 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 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은 가운데, JT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박은빈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 되자마자 한참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우영우' 팀을 대표해서 내가 상을 받는 것 같다. '우영우'를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영우가 자폐스펙트럼을 알리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 많은 관심 가져주신만큼 무언가 도움이 되길 바랐다. 사실 제가 시선이 달라지는 데에 한 몫을 하겠다는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작품을 하면서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함께 할 수 있기를, 전보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들을 다채로움으로 인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는데 그 발걸음에 함께 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내가 '우영우'를 하기로 마음먹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제가 '우영우'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누군가에겐 큰 상처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두려웠다. 자폐아에 대한, 변호사에 대해 나도 모르게 편견을 갖고 있었던 게 아닌지 매 순간 검증이 필요했는데 처음으로 내 스스로에 대한 한계를 맞닥뜨릴 때가 있었다. 그걸 마침내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인 작품이었다. 영우를 만난 순간을 영원히 아름답게 간직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17.5%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영화부문 대상은 영화 '헤어질 결심'이 수상했다. '헤어질 결심' 측 관계자는 "올해가 박찬욱 감독님이 영화 시작하신지 30년된 해다. '올드보이'로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지 20년째 되는 해인데 이런 상을 받게 되어 정말 많은 보답 받았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박찬욱 감독을 대신해 소감을 전했다.

TV부문 작품상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게 돌아갔다. '더 글로리' 제작사인 화앤담 픽쳐스 윤하림 대표는 "김은숙 작가님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드라마 제작사로서 '더 글로리'를 통해 선한 영향력에 대해 무게를 느꼈다"라며 "무게 잊지 않고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국내외 팬 여러분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라고 감사를 표현했다. '더 글로리'는 이날 최우수연기상 송혜교를 비롯해 조연상 임지연, 작품상까지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영화부문 작품상은 '올빼미'가 받았다. 영화 관계자는 "너무 큰 상 주셔서 감사하고, '올빼미'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라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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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 59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캡처


TV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배우 송혜교와 이성민이 수상했다.

'더 글로리'로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송혜교는 "나 상 받았어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라며 드라마의 대사로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이 자리에 서니까 우리 함께 했던 훌륭하신 스태프분들이 기억에 난다. 그 분들이 없었다면 문동은은 없었을 것 같다. 김은숙 작가님과 두 작품을 했는데 다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다. 저에게 문동은을 맡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로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이성민은 "저희 고명딸과 사위가 후보였는데 탈락을 하더라. '나까지 못 받으면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체면을 살려주셔서 백상예술대상 감사하다. 11개월동안 쉽지 않은 촬영이었는데 애써준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 고생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왔어야되는데 오지 못한 주인공 송중기 군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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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 59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캡처


배우 류준열과 탕웨이는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올빼미'로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류준열은 "제가 데뷔할 때 영화 '더 킹'으로 신인 남우상을 받았는데 함께 후보에 오른 정우성 선배님이 계시니까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다. 수상소감은 결국 감사 인사 전하는 자리 같다. 앞으로 같이 작품 할 분들에게 미리 저의 실수를 보듬어주시길 바라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탕웨이는 "2011년도에 '만추'라는 영화로 백상 시상식에 왔다. 지금은 2023년도이다. 또 같은 토끼의 해다. '헤어질 결심'이라는 영화로 또다시 백상 무대에 왔는데 이 느낌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불가사의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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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 59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캡처


이날 배우 아이유와 박진영은 틱톡 인기상을 수상했다. 박진영은 "오늘 생일 같다. 인기상은 팬분들이 투표해 주셔서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들었는다. 군대 가기 전에 상 하나 주려고 팬분들이 최선을 다하신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 군대 다녀와서 갓세븐 앨범과 솔로 앨범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는 "말씀하신 것처럼 인기상은 팬분들이 밤 잠 줄여가면서 투표해 수상자를 가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작품에 출연할 때마다 초대해 주시는 백상도 감사드린다. 최근에는 영화 드림 개봉해서 관객분들 만나 뵙고 있다. 지금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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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 59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캡처


이날 TV부문 신인상은 배우 문상민과 노윤서가, 영화부문 신인상은 배우 박진영과 김시은이 수상했다.

'슈룹'으로 TV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문상민은 "감독님 감사하다. 김혜수 선배님이 아니면 여기에 없었을 것 같다. 저 상 탔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타스캔들'로 TV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노윤서는 "'일타스캔들' 촬영하면서 행복했고 배운점도 많았다.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했다. 배우 일을 시작하면서 만난 모든 인연이 소중한데 그 분들 덕에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전도연 선배님, 정경호 선배님 너무 존경한다. 우림고 친구들과 스태프분들 덕에 너무 든든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로 영화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박진영은 "이 캐릭터를 믿고 맏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존경하는 선배님들, 동료 배우들, 스태프분들 고마웠다. 회사 식구들도 정말 감사드린다. 군대 갔다 와서도 잘 부탁드리겠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선배님들처럼 오래오래 연기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다음 소희'로 영화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김시은은 "빛나는 분들이 많이 오셔서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 떨린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존재하고 있는 소희들에게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하고 건강하게 사랑 많이 받고 사랑 주고 열심히 살아보자고 얘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 59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명단







[TV 부문]

△대상=박은빈

△작품상(드라마)=넷플릭스 '더 글로리'

△작품상(예능)='피식대학-피식쇼'

△작품상(교양)=MBC경남 '어른 김장하'

△연출상=유인식('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극본상=박해영('나의 해방일지')

△예술상=류성희('작은 아씨들' 미술)

△최우수 연기상(남)=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최우수 연기상(여)=송혜교('더 글로리')

△조연상(남)=조우진('수리남')

△조연상(여)=임지연('더 글로리')

△신인 연기상(남)=문상민('슈룹')

△신인 연기상(여)=노윤서('일타 스캔들')

△예능상(남)=김종국

△예능상(여)=이은지

[영화 부문]

△대상='헤어질 결심'

△작품상='올빼미'

△감독상=박찬욱('헤어질 결심')

△최우수연기상(남)=류준열('올빼미')

△여자최우수연기상(여)=탕웨이('헤어질 결심')

△조연상(남)=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조연상(여)=박세완('육사오')

△신인감독상=안태진('올빼미')

△신인연기상(남)=박진영('크리스마스 캐럴')

△신인연기상(여)=김시은('다음 소희')

△각본상(시나리오상)=정주리('다음 소희')

△예술상=이모개(촬영/'헌트')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작품/당선자 없음(두산아트센터)

△젊은 연극상=극단/지금아카이브(조금 쓸쓸한 독백과 언제나 다정한 노래들)

△연기상=하지성(틴에이지 딕)

[특별 부문]

△틱톡 인기상 : 아이유, 박진영

△GUCCI IMPACT AWARD : '다음 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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