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다했다"..광기 어린 김선호, '귀공자' 박훈정 감독과 스크린으로 [종합]

건대입구=김미화 기자 / 입력 : 2023.05.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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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내달 21일 개봉. 2023.05.22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김선호가 박훈정 감독의 손을 잡고 스크린에 도전했다.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 이후 처음이자 배우로서 첫 주연 영화 공개를 앞두고 떨리면서도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김선호는 영화 '귀공자'에서 '맑은 눈의 광인' 역할로 새로운 도전을 펼치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떤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박훈정 감독이 참석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김선호는 '귀공자'에서 하루아침에 모두의 타겟이 된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 역을 맡아 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 변신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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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내달 21일 개봉. 2023.05.22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박훈정 감독은 "이번 영화는 정말 제가 배우들에게 묻어갔다. 배우들이 너무나 잘했다"라며 칭찬했다. 박훈정 감독은 각 배우들을 캐스팅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항상 캐스팅 원칙은 캐릭터와 가장 잘 어울릴만한 배우들을 일단은 선택을 한다. 시나리오를 쓰고, 캐릭터들을 만들고 나서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무조건적으로 처음으로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캐릭터와 어울릴만한 배우들을 선택한다"라고 밝혔다.


김선호는 지난 2021년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드라마 종영 후 자숙 시간을 가졌다. 김선호는 지난해 연극 무대를 통해 복귀했으며 '귀공자'를 통해 처음 관객을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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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내달 21일 개봉. 2023.05.22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날 배우들과 감독이 모두 인사를 전한 가운데 김선호는 "인사를 드리기 전에 먼저 제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추후 인터뷰때 다시 인사 드리겠다"라며 "박훈정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들의 많은 노고로 만들어진 '귀공자'를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다들 노력하셨고 저 또한 귀공자 역을 맡아서 최선을 다해서 촬영했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박훈정 감독은 "그 당시 김선호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고민을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저는 대안이 없었다. 지금 영화를 보고 캐스팅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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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내달 21일 개봉. 2023.05.22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선호는 영화 속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극중 마르코를 쫓는, 갑자기 나타난 맑은 눈의 광인 역할을 맡았다. 계속해서 마르코를 쫓아다니며 주변을 초토화 시키는 정체 불명의 남자다"라며 "이동하며 계속 콜라를 마시는데 한 씬당 다섯병씩은 먹은 것 같다"라고 웃었다.

영화 속에서 포마드 헤어에 수트를 입은 채 거칠고 무자비한 모습은 예고한 김선호. 그는 "감독님과 이야기하며 공통적인 의견이 깔끔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복장이나 헤어와 외관이 깔끔한 모습으로 캐릭터의 성격과 인물을 표현하자고 했다. 달리는 순간과 액션하는 순간에도 마무리에는 거울 보며 깔끔하게 채비를 갖추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진지한 순간과 총을 쏘는 순간에도 웃고 즐기는 모습이다. 연기하며 이 캐릭터가 정상이 아니구나 하는 디테일한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멜로 캐릭터로 사랑 받았던 김선호는 새로운 변신에 설렘을 드러냈다. 김선호는 "배우들은 새로운 모습 보여준다는 설렘이 있다. '귀공자' 속 모습은 처음 보여드리는 모습이라 어떻게 보실까 기대반 두려움 반 걱정반이다.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엄청 즐거웠다. 배우로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그걸 해낸다는 기쁨이 컸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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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태주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내달 21일 개봉. 2023.05.22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강태주는 "복싱 장면을 잘 소화하기 위해서 전국 체전에 출전하는 복싱부 선수들과 같이 선수 스케줄로 훈련을 했다. 극중 마르코의 모든 액션이 복싱을 베이스로 한 무술이 많아서 잘 해내고자 준비를 많이했다"라며 "달리는 장면이 많으니 기초체력도 많이 키웠다. 덕분에 촬영하며 키초 대사량이 많이 올라갔다. 피부도 좋아지고 건강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강우는 "지금 강태주 배우가 너무 멀끔해져서 적응이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강태주는 1980대 1의 경쟁률 뚫고 박훈정 감독의 영화 주연을 꿰차게 됐다. 강태주는 "캐스팅 소식이 정말 믿기지 않았다. 열심히 준비했던 오디션이고 치열하게 준비했다. 됐다고 들었을 때 기쁜 마음이 가장 컸고, 그 다음에 바로 걱정과 부담이 다가왔다. 더 열심히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촬영에 임했다"라며 "제가 선택된 이유는 다른 분들보다 특별하게 잘해서 된 것은 아닌 것 같다. 극중 마르코 캐릭터가 처절한 상황 속 간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데 오디션 장에서 감독님이 제가 가진 처절함 간절한 눈빛을 보신거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감사를 전했다.

강태주의 감사인사에 박훈정 감독은 "별 말씀을"이라며 말을 아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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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강우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내달 21일 개봉. 2023.05.22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강우는 "캐릭터들이 다 개성이 강하고 목적이 있어서 캐릭터만으로 봐도 충분히 재밌는 영화다"라며 "제가 그 동안 여러 악역을 했지만, 한이사는 제가 연기했던 역할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다. 좋게 말하면 상남자이고 정말 미친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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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아라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내달 21일 개봉. 2023.05.22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고아라는 "필리핀에서 마르코를 만난 후 나중에 다시 한국에서 만나게 되는 미스터리한 역할이다"라며 "박훈정 감독님의 작품에 참여한다고 했을 때부터 그게 어떤 역할이든 설렜다. 앞서 제가 했던 역할과 톤이 달라서 현장에서 감독님의 디렉팅에 귀 기울이며 이야기를 들었고, 흥미롭고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귀공자'는 6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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