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내일 월드컵 1차전, 프랑스와 맞대결... 첫판부터 우승후보 만난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5.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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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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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지켜보는 김은중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어린 태극전사들이 기적의 드라마를 써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일정을 눈앞에 뒀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전 3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유럽 강호' 프랑스와 맞붙는다.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22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유럽 팀들과 친선경기도 했다"며 "프랑스가 강하기는 하지만,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플레이한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F조 1위를 넘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지난 2013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한국은 프랑스와 상대전적에서도 1승3무4패로 크게 밀린다. U-20 월드컵에서도 1997년, 2011년 두 번 맞붙은 적이 있는데 모두 패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프랑스는 개인 능력이 좋고 피지컬이 좋은 팀"이라면서도 "조직적인 부분보다는 개인성향이 두드러진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직적으로 맞서야 한다. 협력수비나 빠른 공수전환 등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그 부분이 잘 이뤄진다면 경기를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또 김 감독은 "프랑스를 분석하고 대비했지만, 그것보다 우리 플레이를 해야 한다. 자신이 가진 기량과 재능을 긴장하지 않고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선수들이 평소대로 긴장하지 않고 우리가 가진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전을 마친 뒤 한국은 같은 조 상대인 온두라스(25일), 감비아(28일)와 맞붙는다. 반드시 잡아야할 상대들이다. 온두라스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U-20 챔피언십 준결승에 오른 바 있지만 포트3에 속했던 국가들 중에서는 무난한 상대로 꼽혔다. 감비아는 이번 U-20 월드컵 출전이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대회는 각조 1, 2위 팀과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 감독은 "오랜 역사가 있는 경기장이다. 잔디 관리도 잘 돼 있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잔디를 갖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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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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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진을 찍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골든보이 이강인(22·마요르카)이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후배들이 맏선배들의 좋은 성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U-20 대표팀 미드필더 이승원(강원FC)은 "개인 컨디션을 월드컵 기간에 맞춰왔다. 훈련이나 분위기 등을 월드컵에 맞췄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팀원 모두 처음 경험하는 월드컵이고, 앞으로 몇 번 더 경험할 수 있을지 모르는 대회이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프랑스는 상대 압박이 강하다. 어떻게 보면 뒷공간이 약점일 수 있다. 미드필더로서 빌드업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고, 상대 취약점을 공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팀 공격수 박승호(인천유나이티드)는 "프랑스 수비진은 공수전환 속도가 느리고, 투박한 성격이 있다. 그런 것을 생각해 뒷공간을 공략하겠다"며 "저는 모든 대회를 오기 전에 계획을 세운다. 이번 월드컵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좋은 추억, 즐겁게 하는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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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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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에 집중하는 박승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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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미팅하는 김은중 감독(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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