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병가 내고 '컬투쇼' 방청"=거짓말→징계 검토[★NEWSing]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3.05.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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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파워FM '컬투쇼'


현직 경찰관이 병가를 내고 '컬투쇼' 방청객으로 참석했다고 말한 것이 사실이 아니었음이 알려졌지만, 경찰이 해당 경찰관에 대해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29일 뉴시스,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 "병가를 내고 공개 방청에 참여했다"고 거짓말한 경찰관 A씨에 대해 경찰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될 경우 징계에 넘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서 '컬투쇼' 방송 당시 자신이 방청객으로 참여한 과정으로 '병가'를 썼다고 해 논란이 됐다. 경찰청 감사 결과 A씨는 지난 24일 정상적으로 체력검정을 했으며, 25일 방청은 연차휴가를 내고 갔고 재미를 위해 병가라고 과장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6일 '컬투쇼' 녹음 방송에서 자신을 경찰 공무원이라고 밝혔고, 진행자는 "이분이 오늘 회사에서 체력 검정 날인데 진단서를 내고 컬투쇼에 오셨다"고 소개했다.

A씨는 "회사는 (당신이) 어디 있는 줄 아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아파서 집에서 쉬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경찰공무원이 거짓말하고 가짜 진단서를 내고 이런 데 와도 괜찮냐"고 하자, A씨는 "조금 아프기도 하다"며 웃었다.


방송 이후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는 "경찰이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방청간 게 말이 되냐"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컬투쇼' 제작진이 A씨에게 사연 조작을 제안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으나, '컬투쇼' 측은 지난 28일 "일부 커뮤니티에서 확산 중인 '제작진이 재미를 위해 방송 내용 조작을 제안했다'라는 기사 내용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며 "제작진은 방청객에게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일절 없다. 경찰청 관계자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진 언급을 따로 한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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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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