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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022~2023 시즌을 마치고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3.05.30 /사진=임성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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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022~2023 시즌을 마치고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3.05.30 /사진=임성균 기자 |
손흥민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많은 사람이 몰린 가운데서도 손흥민은 양손을 흔들며 자신을 연호하는 팬들을 향해 화답했다. 차를 타고 인천공항을 떠나기 직전까지 이어졌다는 후문.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컸던 시즌이었다. 손흥민은 전 시즌 리그 23골 9어시스트로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 1위가 되면서 아시아인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명실상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기에 올 시즌과 지난해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성과가 기대됐다.
시즌 전반에는 예년만큼 못한 활약을 보였다. 전반기 내내 기복 있는 활약을 보였고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마르세유(프랑스)전에서 안와골절 부상까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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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해 12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스크 투혼을 펼쳤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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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4월 8일(한국시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전반 10분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이 슈팅은 손흥민의 EPL 100호골로 연결됐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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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사무국이 한글로 손흥민의 통산 100호골을 축하했다. /사진=EPL 사무국 SNS |
마스크 투혼을 발휘해 월드컵 출전을 강행했고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황희찬(울버햄튼)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한국의 극적인 16강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대한축구협회와 일부 트레이너 간 마찰, 팀 동료 김민재(SSC 나폴리)의 국가대표 은퇴 번복 등 내홍을 겪으며 대표팀 주장으로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설상가상으로 소속팀 토트넘에 복귀해서도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 공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팀 전체적으로 최악의 부진을 거듭한 끝에 지난 3월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됐고 그 자리를 대신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마저 떠나는 최악의 상황을 겪었다.
그러나 끝내 이 모든 악재를 이겨낸 대한민국의 캡틴이다. 손흥민은 지난 4월 8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홈 경기에서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로 EPL 개인 통산 100호 골 금자탑을 세웠다. EPL 역대 34번째, 아시아 선수로서 최초 기록이었다. 5월 1일 리버풀 원정에서는 1골 1도움으로 리그 10호 골을 달성, 통산 104골과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지난 29일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시즌 최종전에서는 해리 케인의 골을 도우면서 모든 대회 통틀어 14골 6어시스트로 2022~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두 사람의 통산 47번째 합작골. 라이언 메이슨 대행 체제가 돼서도 팀이 흔들린 끝에 리그 8위로 마무리하며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은 옥에 티였다.
모든 클럽 일정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휴식을 취한 뒤 6월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소집돼 16일 페루(부산), 20일 엘살바도르(대전)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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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022~2023 시즌을 마치고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팬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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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022~2023 시즌을 마치고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