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이 악물고 촬영"..'빈틈없는 사이' 이지훈♥한승연, 아픔 딛고 '동갑 로맨스'[종합]

광진구=한해선 기자 / 입력 : 2023.05.31 12:05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한승연이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7월 5일 개봉. 2023.05.3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빈틈없는 사이'가 이지훈과 한승연의 동갑내기 케미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 작품은 이지훈의 '갑질 논란' 오해 후 첫 작품, 배우 고규필의 '캐스팅 피해' 이슈 후 첫 작품으로도 관심이 쏠린다.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빈틈없는 사이'(이우철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우철 감독, 이지훈, 한승연, 고규필, 김윤성, 이유준, 정애연, 임강성이 참석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이지훈 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한승연 분)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 이지훈은 옆집 남자 승진 역을, 한승연은 24시간 재택 근무하는 옆집 여자 라니 역을 맡았다.

image
이우철 감독이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7월 5일 개봉. 2023.05.3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우철 감독은 '빈틈없는 사이'에 대해 "방음이 전혀 안 나는 이웃끼리 싸우다가 썸으로 발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라고 줄거리를 소개했다.'빈틈없는 사이'는 프랑스 원작을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했다. 이 감독은 "프랑스 영화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을 리메이크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이 영화를 하기 전에 '싱어게인'의 팬이었다. 우승자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승진'이란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지훈은 "감독님의 모습을 보고 캐릭터를 준비했다"며 웃었다.

image
배우 이지훈이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7월 5일 개봉. 2023.05.3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image
배우 한승연이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7월 5일 개봉. 2023.05.3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지훈은 전작과 관련한 논란 이후 이날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서 주목 받았다. 이지훈은 "굉장히 떨린다. 내가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후에 처음 공개적인 자리다"라며 "많이 배웠다.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지훈은 지난해 3월 IHQ, MBN 드라마 '스폰서'에 이선우 역으로 출연했지만, 2022년 11월 그의 입김으로 작가와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는 주장과 함께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스폰서' 스태프 단체방에는 이지훈과 관련된 폭로글이 게재됐고, 작성자는 이지훈 지인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지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유불문하고 내 친구와 현장 에프디(FD) 분과의 마찰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지훈의 사과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스폰서'가 '욕망'이란 타이틀로 제작될 당시, 이지훈의 '갑질'로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는 작가의 주장이 나오면서 또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이지훈은 "난 갑질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라고 부인했고, 이후 "작가님과 오해를 풀고 진심을 담은 응원과 화해의 대화를 나눴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지훈은 이번 작품에 임하는 소감으로 "오랜만에 작품을 했고 이런 자리에 서게 돼서 진심으로 좋았다. 활동을 해오면서 몰랐던 것들, 놓쳤던 것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엔 굉장히 속상하고 마음 아팠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일로 인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느꼈다"라며 "제작사, 감독님, 승연이, 배우들 모두 현장에서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이 악물고 촬영하려고 했다. 배우는 게 많은 시간이었다. 지금 설레고 너무 떨리기도 하지만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에서 주연으로 임한 소감에 대해서도 "드라마만 많이 해오다가 영화가 이번에 네 번째인데 감사하게도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 관객분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내가 연기하는 승진이란 캐릭터를 보면서 꿈 등 공감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image
배우 정애연이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7월 5일 개봉. 2023.05.3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image
배우 고규필이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7월 5일 개봉. 2023.05.3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그는 '빈틈없는 사이'에서 자신이 맡은 승진 역에 대해 "가수의 꿈을 갖고 꿈에 도전하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한승연은 "독립심도 강하지만 경계심도 강한 미어캣 같은 친구다"라고 자신의 역할 라니 역을 설명했다. 이어 한승연은 "미슬팀, 아트팀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예술 작품을 주변에 놓고 촬영했다. 재미있기도 했는데, 내가 흙을 만지면서 촬영해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한승연은 촬영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로 "워낙 언니 오빠들이 재미있게 해주셨다. 갑자기 욕이 나오는 신이 있었는데 벽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깔깔거리다가 끝났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승연은 이지훈과 동갑내기 케미에 대해 "그동안 동생들과 촬영을 많이 했는데, 나와 동갑인 남자 배우분이 오셨는데 완연한 성인의 느낌이 났다. 내가 되게 낯을 많이 가리는 스타일이었는데 간질간질하고 미묘한 느낌이 있었다. 그걸 풀어야 해서 '벽'을 갖고 연기하는대로 가져가려고 했다. 그 관계성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이지훈은 "같이 연기를 하는 기간에 호흡이 너무 좋았다. 나는 사실 데뷔 전에 군대 전역하고 나서 승연 씨가 한창 카라로 활동할 때, 승연 씨가 있던 DSP 소속사에 간 적이 있다. 내가 연습생 단장이었을 때 연습실 바닥을 닦아놓으면 카라가 연습을 왔다. 승연 씨를 만났을 때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현장에선 승연 씨가 나보다 의젓했고 많이 토닥여줬다"고 밝혔다.

한승연은 이번 영화에 대한 카라 멤버들의 반응으로 "내가 '벽을 사이에 두고 남녀가 안 만난다'고 하니까 애들이 '언니랑 너무 딱 맞는다'고 하더라. 애들이 스킨십이 있냐고도 물었는데,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랄 수도 있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image
배우 김윤성이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7월 5일 개봉. 2023.05.3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image
배우 이유준이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7월 5일 개봉. 2023.05.3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고규필은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설명할 수 있을만큼 비중 있는 연기자로 이날 제작보고회 자리에 참석, 배우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는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소감으로 "앞으로는 말을 잘할 수 있게 하겠다. 앞으로 이런 자리가 오면 연습을 많이 하고 오겠다. 기분은 낯설지만 행복하고 좋다"고 말했다.

MC 박경림이 고규필에게 "백만불짜리 미소"라고 칭찬하자 고규필은 "요즘 살이 쪄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고규필은 자신의 연기 비법에 대해 "특별한 비법이 없는 것 같다. 요즘 시청자들의 눈이 높은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유준은 "(고규필이) 30년 연기 내공이 이번에 폭발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고규필은 최근 배우 허정민이 제작사의 '캐스팅 갑질' 행태를 폭로하면서 함께 피해본 배우로 밝혀져 화제의 중심에 섰다. 허정민은 "10년 전 요맘 때 KBS 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 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빛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 꿈이 이제 이뤄진다!!!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 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 하더라"라고 과거 KBS 드라마 캐스팅과 관련한 일을 폭로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서는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배우의 대본을 그 자리에서 뺏더니 이거는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 돼서 다시와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머시기 아이돌이 하더라... 힘이 없던 고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들이켰다. 대표라는 놈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배우의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또한 "그런데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어 하루 종일 어리둥절했어. 근데 뭐 기왕 이리 된 거 그냥 하소연 좀 할려고. 적당히 좀 해라 제발... 그 고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되었고 난 나를 내놓았다"고 언급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허정민이 언급한 '고 배우'와 '초XX 아이돌'이 누군지 궁금해했다. 허정민은 '고 배우'의 실명을 '고규필'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제작보고회 자리엔 출연 배우 임강성이 불참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임강성이 뱀에 물려서 불참했다. 임강성이 말하길, 산에 올라갔다가 발이 뜨거워지길래 처음엔 담뱃불인 줄 알았는데 살모사라고 하더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자기가 액땜을 했으니 영화가 잘 될 것 같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빈틈없는 사이'는 7월 5일 개봉한다.
기자 프로필
한해선 | hhs4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