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홈런 1위' 외인, 부상도 아닌데 선발서 빠졌다... 'SSG 상대 6전 전패' 키움의 승부수 [인천 현장]

인천=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06.02 17:32 / 조회 : 3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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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에디슨 러셀.
키움 히어로즈가 천적 SSG 랜더스를 상대로 승부수를 띄웠다.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29)을 부상도 아닌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 랜더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이원석(1루수)-송성문(지명타자)-이지영(포수)-임병욱(우익수)-김휘집(유격수)-김태진(3루수)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외인 타자 러셀의 선발 라인업 제외다. 지난 2020년 KBO리그 도전 실패 후 올해 다시 키움으로 복귀한 러셀은 올 시즌 47경기 타율 0.292, 4홈런 38타점 OPS 0.775를 기록 중이다. 이정후와 함께 팀 내 홈런 1위, OPS는 김혜성 다음이다. 전날(1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4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 상대 선발 투수가 박종훈 선수인데 공격적인 면에서 언더 투수와 안 맞는 점이 있는 것 같아 스타팅에서는 제외했다. 몸 상태가 안 좋은 건 아니다. 경기 후반에는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러셀의 언더핸드 투수 상대 타율은 0.200, OPS는 0.538에 불과하다. 박종훈과는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과감한 결정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는 두고 볼 일. 올해 키움은 SSG를 상대로 6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홍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그런 경우도 생긴다. 지난해도 SSG를 상대로 패는 많았지만, 거의 다 접전이었다. 조금씩 부족한 부분이 있어 패한 것이 많았는데 이런 부분도 시즌을 치르다 보면 괜찮아질 수 있다. 결국 시즌 끝나면 결과는 나오니까 남은 게임에서 선수들이 잘할 거라 믿고 있다. 좋은 흐름이 생기면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키움 상대 7연승에 도전하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최주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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