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심장 리그' 방송화면 |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서 폴킴은 우연히 만난 이적에 자작곡을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폴킴은 음악을 하게 될 줄 몰랐다며 가수를 꿈꾸고 일본 유학 중 자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폴킴은 "어머님이 바이올린 전공자다. 음악이 힘들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3년간 부모님과 티격태격했다. 자퇴를 한 이유가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무조건 이루고야 말리라' 저 스스로에 대한 결심 같은 거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폴킴은 "제가 가수 준비하면서 카페 아르바이트를 굉장히 오래 했다. 매니저 형님이 이적 씨가 종종 온다고 했다. '말하는 대로'라는 노래가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때다"며 말문을 열었다. 폴킴은 "열심히 일하고 있었는데 이적 선배님이 카페에 딱 들어왔다. 보자마자 바로 아래로 숨었다"며 너무 놀라 몸을 숨겼다고 말했다.
/사진='강심장 리그' 방송화면 |
이어 "지금 생각하면 무례했던 게 미완성으로 들려준 데모곡이었다. 엉망진창이었다. 한 소절만 들어봐도 답이 나온다. 그런데 방으로 들어가시더니 이어폰을 꼽고 3분 30초 되는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주셨다"며 감동했다. 폴킴은 "저한테 피드백도 해주시고 가셨다. 피드백은 '정엽 모창을 하는 것 같다'였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폴킴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너무너무 고맙고 그때는 그 하나의 사건이 음악을 포기하지 않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