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전] 경기 중 벌떡 일어난 손흥민, 탈장 후유증 컸다... 몸도 못 풀고 벤치 지켜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3.06.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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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부산] 이현민 기자= 존재만으로 엄청났다. 그러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질주를 볼 수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 경기서 0-1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한국의 주장인 손흥민이 페루전에 결장했다. 스포츠 탈장 수술 후유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그가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부상에서 회복하고 나서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니다”라고 밝힌 뒤, “벤치에 함께할 것이다. 매일매일 좋아지고 있다.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시즌이 끝나고 왔을 때보다 좋아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손흥민은 페루전을 앞두고 동료들과 워밍업을 했다. 전광판의 그의 모습이 비치자 5만 2,443명명의 팬들이 함성과 박수로 힘을 불어넣었다.


전반이 끝나고 하프타임 때도 손흥민은 가볍게 몸을 풀었다. 후반 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한국의 공격이 답답했었기에 그가 필요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반 내내 벤치에 앉아 있었다. 코칭스태프가 일부 선수들에게 몸을 풀라는 지시를 했는데, 미동도 없었다.

후반 30분에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속상하고 답답한 듯 경기를 더욱 몰두하며 지켜봤다. 결국, 손흥민의 부재 속에 한국은 안방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보물이다. 평가전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출전시켰다가 탈이 날 수 있다. 본인은 강력히 출전을 희망했다고 하나 때로는 휴식도 필요하다. 완벽히 회복한 뒤 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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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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