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가 끌고 이시영이 밀고"..환상의 '좀비버스'[안윤지의 돋보기]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3.08.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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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 조나단, 홍성우, 유희관, 박나래, 파트리샤, 츠키, 노홍철 /2023.08.08 /사진=이동훈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좀비가 등장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이 총집합했다. 여기서 모습을 드러낸 덱스와 이시영은 '좀비버스'에 새로움과 긴장감을 더해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지난 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날 예능프로그램 '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이다. 이시영, 노홍철, 박나래, 딘딘, 츠키, 유희관, 조나단, 파트리샤, 홍성우, 덱스가 출연한다.

'좀비버스'란 타이틀은 예측 불가능한 부분이 많다. 좀비를 태운 버스에서 생존하는 것인지, 버스를 타고 좀비 세계를 탈출하는 것인지. 여기서 반전이 있다면 '좀비버스'는 모든 에피소드가 클리셰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다인원과 총 8회로 구성된 '좀비버스'는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된다.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던 마트와 미지의 공간인 마을 그리고 놀이공원이다. 장소 선택만 봐도, 그간 봐왔던 좀비 콘텐츠를 토대로 여러 상황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가장 부합하는 게 바로 마을 이야기다. 음산한 분위기, 외지인에 적대적인 태도, 이장과 얽힌 미스터리함이 '클리셰'로 흘러가는 '좀비버스'에 힘을 더한다. 그런데도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인물이 만들어낸 긴장감이다.


평소 운동을 잘한다고 알려진 이시영과 UDT 출신 덱스, 야구선수 출신 유희관 등은 마트에서 과연 그들이 어떻게 생존할지를 기대케 했다. 시작부터 덱스는 멤버들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으며 퀘스트를 열심히 수행해간다. 이시영은 그런 덱스의 뒤를 받쳐주며 멤버들을 통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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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 조나단, 홍성우, 유희관, 박나래, 파트리샤, 츠키, 노홍철 /2023.08.08 /사진=이동훈
덱스와 이시영의 활약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커진다. 놀이공원에서 커플을 구하는 장면, 츠키가 갇혀있을 때 그를 꺼내기 위해 직접 줄을 타고 내려가는 부분, 또 무서워하는 파트리샤를 돕기 위해 배에서 내리는 것 등 덱스, 이시영이 없다면 해결하지 못했을 법한 퀘스트가 줄을 잇는다. 멤버들은 이런 덱스의 활약을 믿고 지지한다.

덱스는 지금에서야 넷플릭스 '솔로지옥2',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등 다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지만, '좀비버스' 촬영 당시는 '솔로지옥2'를 나오기 전이었다고. 그야말로 그에겐 'UDT 출신 유튜버'란 타이틀만 존재했던 때였다. 그런데도 그를 믿게 한 건 몸을 사리지 않고 펼치는 활약이었다. 박나래는 "덱스는 '솔로지옥' 나오기 전이었다. 아시는 분도 있었지만, 우리에게는 약간 생소한 인물이었다"라며 "사람이 너무 매력적이다. 전투 경험이 일반인들과는 차원이 다르더라. 안 되는 퀘스트였는데 그걸 그냥 장비 없이 하시더라"고 감탄했다. 이처럼 덱스는 자신의 힘으로 '리더'란 명칭과 더불어 무한한 신뢰를 얻어낸 것이다.

오래전 촬영된 만큼, '좀비버스' 속 박나래는 다리 수술을 마친 상태로 나온다. 멤버들이 위험한 상황 속에서 아픈 사람을 마주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한 것도 관전 포인트다. 또한 좀비가 된 박나래와 꽈추형(홍성우)이 어떤 취급을 받는지도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다.

'좀비버스'는 현재 입소문을 타고 흥행 가도 위에 올라탔다. 재미를 보장하는 스토리와 다양한 캐릭터의 조화가 더욱 시청자의 흥미를 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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