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 잡길 바랐는데" 첫 생일 맞은 태너 아들, 실 잡았다... 깜짝 돌잡이 행사에 선수단도 함박웃음 [창원 현장]

창원=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10.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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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외국인 선수 태너 털리의 아들 터커가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돌잡이에서 실을 잡은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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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외국인 선수 태너 털리의 아들 터커.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첫 돌을 맞이한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9)의 아들 터커 털리(1)를 위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7일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창원NC파크에서는 태너 아들 터커의 돌잡이 행사가 열렸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해 10월 6일 아버지 태너와 어머니 테일러 털리 사이에서 태어난 터커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7일) 생일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태너의 선발 등판이 예정된 만큼 약 10분 간 짧게 진행됐다.


외국인 선수 아이의 돌잡이 행사가 열린 것은 NC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태너 본인이 아들의 깜짝 생일파티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통역을 통해 돌잡이 문화를 알게 됐고 NC 국제업무팀과 함께 진행됐다. 선수들에게 돌리는 떡도 미국식으로 쿠키를 준비하려다 선회했다는 후문.

생일 잔치에서는 NC 선수단이 직접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뒤 돌잡이 시간을 가졌다. 태너의 아내는 아들 터커가 아버지를 따라 야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야구공을 잡길 원했고, 태너는 아들의 선택에 맡겼다. 터커는 어머니의 바람이 무색하게 실을 잡으며 행사에 참여한 선수단에 웃음꽃을 피웠다. 돌잡이에서 실을 잡는 것은 일반적으로 무병장수로 해석하는 만큼 덕담이 오고 갔다.

이후 단체 사진 촬영 후 태너는 "아들의 생일을 모두 함께 축하해 줘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직접 선수단에게 준비한 떡을 전달했다.


태너는 지난 8월 4일 테일러 와이드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됐으며, 9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04, 53⅔이닝 41탈삼진으로 KBO리그 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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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외국인 선수 태너 털리(오른쪽)와 아내 테일러(오른쪽), 아들 터커. /사진=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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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너 털리 가족과 NC 선수단이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돌잡이 행사가 끝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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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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