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에 제대로 눈떴다…축구 금메달 일등공신은 ‘8골’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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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정우영이 8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으로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겨다 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역사적인 기록까지 세웠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정우영이 있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정우영은 전반 27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동점골로 연결하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정우영의 8번째 득점이었다. 정우영은 쿠웨이트전 해트트릭에 이어 키르기스탄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멀티골을 가동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정우영은 4번째 한국인 아시안게임 축구 득점왕이 됐다.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에 이어 대회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결승전 직후 정우영은 인터뷰를 통해 “뒤에서 동료들이 믿어준 덕분이다. 슈팅을 더 때리라고, 더 많이 때리라고 말하며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래서 훈련장에서 더 많이 시도하다 보니 슈팅 감각이 올라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원래 정우영은 득점이 많은 선수가 아니다. 한국 A대표팀에서도 10경기 2골을 넣었을 뿐이다.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도 2골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전환점이 됐다. 활동량과 연계 능력에 이어 득점력까지 겸비하게 되면서 완성형 선수에 한 층에 가까워졌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슈투트가르트는 올시즌 리그 7경기에서 6승 1패를 거두면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레버쿠젠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소속팀 복귀를 앞둔 정우영은 “이번 경험 덕분에 소속팀에서도 골을 더 많이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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