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업셋' 패장 김원형 SSG 감독 "투수 교체-대타 타이밍, 내 책임이 전적으로 크다" [준PO]

창원=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10.2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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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감독.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시리즈 패배에 대한 책임을 통감했다.

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NC에 패했다.


이로써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했던 SSG는 4위 NC에 3연패로 업셋을 당하며 가을야구에서 퇴장했다. 모든 면에서 부족했던 시리즈였다. 선발 투수들은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제외하면 4이닝도 버티지 못했고 불펜 투수들은 1이닝 버티는 것도 힘겨워했다.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이었다.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득점권만 가면 죽을 쒔다. 마지막 3차전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2번에 배치하는 등 변화를 꿰했으나, 한유섬 외에는 타점 하나 내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이 모든 것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김 감독은 "오늘 패배를 했지만, 1년 동안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집중한 데에 고마움을 느낀다. 마지막 경기니까 그 마음을 꼭 선수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오늘 경기는 투수 교체나 대타 타이밍이 안 맞아 떨어진 것이 컸다. 내 책임이 전적으로 크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다음은 김원형 감독과 일문일답.

▶시리즈 총평.

- 오늘 경기는 투수 교체나 대타 타이밍이 안 맞아 떨어졌다. 내 책임이 전적으로 크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어떻게 해서든지 1승을 해서 한 번 더 경기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 1년 동안 SSG 팬분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감독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다. 한편으로는 오늘 졌지만, 1년 동안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집중한 데에 고마움을 느낀다. 마지막 경기니까 꼭 선수들에게 그 마음을 전해주고 싶다.

▶시리즈 전체 치르며 가장 아쉬웠던 부분.

-1차전에서 선취점 뽑을 기회가 많았는데 못 뽑은 것이 아쉽다. 뒤에 갈수록 힘에 부치는 건 있었는데 초반에 점수를 뽑을 수 있는 상황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아 어렵게 갔다. 오늘 경기는 최정의 만루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는데 그 뒤가 안 좋았다. 지금 상태에서는 힘이 부족했던 것 같다.

▶다음 시즌 준비해야 하는데 선수단에게 하고 싶은 말.

-올해 정말 수고 많았고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많은 것을 전해주고 싶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가을에 좋은 기억만 있었는데 감독을 하면서 처음으로 패배의 쓴 맛을 본 것 같다. 이 모든 걸 뒤로 하고 11월 마무리캠프에서 지금의 아쉬운 모습을 잘 정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맥카티 2이닝 무실점했는데 어떤 상황이었는지.

-오늘은 잴 것이 없어서 빠르게 투입했다. 30구 이내로 계획돼 있었다. 사실 3회부터 노경은을 쓰려고 했는데 초반에 원석이가 제구가 조금 불안정해서 실점도 해서 한 타이밍 빨리 올라왔다. 맥카티도 예상보단 투구 수를 많이 가져갔다. 그동안 경기감각을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럴 여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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