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 또는 파국의 사랑..연애·결혼·결별·이혼에 웃고 운 연예계 [2023 연말결산]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3.12.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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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아이유, 이도현, 임지연/사진=스타뉴스


올해는 사랑에 웃고 울었던 스타들이 많았다. 좋은 인연을 만나 행복한 삶을 시작하게 된 스타들도 있었고, 여러 가지 이유로 결별과 이혼을 맞게 된 스타들도 있었다. 2023년 한 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예계 사랑 관련 이슈를 되짚어봤다.

새해에는 배우 이종석과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핑크빛 1호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이종석은 지난해 12월 30일 진행된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고마운 분'을 언급했다. 당시 그는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과 고민이 많았는데 인간적인 좋은 방향성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끔 도와준 분이 있었다"며 "그분께 이 자리를 빌려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항상 그렇게 멋져 줘서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그리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석의 '고마운 분'은 아이유였다. 이종석과 아이유는 1일 각각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서로와 연애 중임을 인정했다. 특히 이종석은 아이유에 대해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투닥투닥 고민해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싶은 멋진 친구"라고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 MC로 호흡을 맞추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동료 사이로 지내던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고, 현재까지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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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서(왼쪽), 장원석 대표/사진=스타뉴스


2월에는 배우 손은서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등을 제작한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와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래 전부 친분이 있던 사이로, 손은서는 장원석 대표가 제작했던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에 출연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결혼이란 사랑의 결실까지 맺었다.손은서와 장원석 대표는 지난 11월 양가 가족들 축하 속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배우 임지연과 이도현은 만우절에 연애를 인정하며 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이 됐다. 4월 1일 두 사람의 소속사는 "친한 선후배 사이에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목하 연애 중임을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첫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두 사람은 5살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임지연은 1990년생으로 만 33세, 이도현은 1995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8세다. 열애 인정 후 이도현은 지난 8월 공군 군악대에 입대해 임지연은 '곰신'(군대 간 연인을 기다리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 생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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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한, 브브걸 유정/사진=스타뉴스
배우와 아이돌 커플도 탄생했다. 지난 9월 배우 이규한과 걸 그룹 브브걸 멤버 유정은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2월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촌스럽게 여기도 안 와 봤어?'에 출연해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연애를 인정하기 전, 7월에도 한 차례 열애설에 휘말렸다. 그러나 당시 이규한과 유정 측 모두 열애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두 달 만에 다시 열애설이 불거지자 두 사람은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 밖에도 올해 배우 박서준과 유튜버 수스, 가수 화사와의 12세 연상 사업가, 배우 이열음과 한재림 감독의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사생활 확인이 어렵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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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인(왼쪽), 이승기 부부/사진=휴먼메이드,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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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왼쪽), 이다해 부부/사진=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이경호포토그라피
올해는 결혼 소식도 많았다. 배우 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 4월 7일 양가 친인척, 가까운 지인분들과 모시고 웨딩마치를 올렸다.

가수 세븐과 배우 이다해는 8년 공개 열애 끝에 지난 5월 6일 결혼이란 사랑의 결실을 보았다. 가수 테이도 5월 29일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많은 나이 차이를 딛고 결혼에 골인한 커플도 있다. 배우 심형탁은 18살 연하인 일본인과 7월 결혼했고, 같은 달 가수 레이디 제인도 10살 연하인 임현태와 결혼했다.

아이돌 출신도 대거 결혼 소식을 전했다. 보이 그룹 하이라이트의 손동운은 9월 비연예인과 결혼했고, 걸 그룹 헬러비너스 출신 윤조는 11월 배우 김동호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걸 그룹 라붐의 해인은 11월 혼전 임신 상태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걸 그룹 걸스데이 소진도 11월 배우 이동하와 사랑의 서약을 맺었다.

조용히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 소식을 전한 스타도 있다. 가수 윤박은 지난 5월 모델 김수빈과 결혼했다. 배우 엄현경과 차서원은 지난 6월 결혼과 동시에 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배우 김동욱도 비밀리에 사랑을 키워오다 지난 22일 유부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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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왼쪽), 안보현/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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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왼쪽), 혜리/사진=스타뉴스
2023년에는 파국의 사랑을 맞은 스타들도 많았다.

그중 걸 그룹 블랙핑크의 지수와 배우 안보현은 공개 열애 두 달 만에 헤어짐을 맞았다. 지수와 안보현은 지난 8월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특히 지수는 블랙핑크 멤버 중 유일하게 공개 연애를 시작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세기의 사랑은 짧은 시기 안에 파국을 맞았다. 양측은 지난 10월 결별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7년이란 공개 연애를 이어온 배우 류준열과 걸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도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고 2017년 8월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이후 7년간 사랑을 키워왔던 두 사람은 지난 11월 결별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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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세(왼쪽), 이혼한 윰댕과 대도서관/사진=스타뉴스
올해는 이혼 소식도 끊이지 않았다. 연말까지 끝날 줄 모르고 이어진 소식에 '이혼 괴담'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였다.

1월에는 모델 겸 인플루언서 아옳이(김민영)가 상간녀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카레이싱 선수 서주원과 이혼한 소식도 전해졌다. 1월에는 배우 서유정이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고 밝혔다.

7월에는 크리에이터 부부 대도서관, 윰댕이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 8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또한 8월에는 펜싱선수 출신 남현희도 이혼 발표를 했다. 이와 함께 전청조란 재혼 상대가 공개됐으나 그의 사기 전력 등이 밝혀져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뒤를 이어 배우 기은세가 9월, KBS 아나운서 출신 부부였던 박지윤과 최동석이 10월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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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왼쪽), 최동석/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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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머(왼쪽), 안현모 /사진=스타뉴스
연말에도 이혼 소식은 계속됐다. 11월에는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방송인 안현모 부부, 개그맨 김병만, 그룹 스윗소로우 멤버 성진환과 가수 오지은 부부가 파경 소식을 밝혔다.

12월에도 이혼 러시는 이어졌다.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 걸 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지난 4일 이혼 조정절차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1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혼 후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게 됐다.

최근에는 배우 강성연과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의 이혼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김가온이 자신의 SNS에 강성연과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게재하면서부터다. 이에 강성연의 소속사는 지난 21일 "강성연이 김가온과 이혼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 게 맞다"라고 밝혔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 차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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