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韓 구했다! 실점 직전 슈퍼세이브, '사우디 골대 2번' 행운까지 [카타르 현장]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카타르)=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1.3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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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사진=OSEN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한국을 구해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새벽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동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기존 4-4-2에서 3-4-2-1로 바꿨다. 조별리그에서 부진했던 조규성(미트윌란)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대신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다. 2선에서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가 공격을 지원했다.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중원을 조율했다.

양 측 윙백으로 김태환(전북현대), 설영우(울산HD)가 출전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김영권(울산HD), 정승현(울산HD) 모두 나서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빛현우' 조현우(울산HD)가 지켰다.

전체적인 볼 점유율은 한국이 리드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은 사우디가 가져갔다. 전반 막판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40분 결정적인 위기가 있었다. 한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수차례 슈팅을 허용했다. 하지만 운이 따랐다. 사우디의 첫 번째 살레 알세흐리(알힐랄), 두 번째 알리 라자미(알나스르)의 헤더슈팅이 모두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사우디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사우디 살렘 알도사리(알힐랄)도 헤더 슈팅을 날렸다. 한국 골키퍼 조현우(울산 HD)가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때 팀을 구한 것은 김민재였다. 골문 안으로 향하는 공을 향해 몸을 날렸다. 이어 골라인을 넘기 직전 헤더로 걷어냈다. 알도사리의 헤더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김민재의 슈퍼세이브였다. 한국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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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킥 위기 장면. /사진=뉴스1 제공
이뿐만이 아니었다. 김민재는 전반 45분 동안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2회, 헤더 걷어내기 1회 등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철벽이었다. 패스성공률도 96%로 높았다.

덕분에 한국은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스코어 0-0이다. 후반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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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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