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나와주길 바란다"..승리와 다른 박명수의 러브콜 [★FOCUS]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4.0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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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지드래곤, 승리./사진=스타뉴스
승리는 비난 받았고, 박명수는 환호 받았다. 지드래곤(권지용)을 언급한 두 사람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박명수와 전민기가 함께 하는 [검색N차트]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명수, 전민기가 화제의 키워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K팝 가수들의 작곡에 대한 주제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 K팝 가수 베스트 5위'가 소개됐다. 1위 아이유, 2위 방탄소년단(BTS) 슈가, 3위 세븐틴 우지, 4위 지드래곤, 5위 (여자)아이들의 소연이었다.

박명수와 전민기는 지드래곤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빨리 좀 (지드래곤의) 노래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무한도전' 할때 바로 (지드래곤이) 내 1M 앞에서 췄어요. '크레용'"이라면서 "봤는데, 나도 하면 될 거 같은데 안 되더라. 1초에 무릎을 두 번 올리더라. 안 올라가요"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명수는 "그래서 저는 DJ로 돈 거예요. '아, 이거는 안 되겠다'. 도저히 숨 차서 못하겠다. 음악은 사랑하니까"라고 자신의 DJ 활동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지드래곤의 빠른 복귀와 함께 저희 라디오에 좀 처음으로 나와주기 바란다"라면서 지드래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전민기는 "이제 어느 정도 뭐라고 해야되죠. 연륜도, 20대에서 30대 됐으니까 새로운 음악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지드래곤이 향후 선보일 음악에 대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박명수는 "빅뱅의 지드래곤 노래는 온 국민이 어렵지 않고, 같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기 때문에 더 좋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을 향한 박명수의 러브콜은 의미가 있었다. 앞서 마약 혐의에서 벗어난 지드래곤의 활동 복귀에 관심이 쏠려 있었기 때문이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마약 투약 혐의를 벗었다. 지난해 10월 지드래곤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거된지 약 두 달만이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드래곤의 혐의와 관련,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마약 투약 혐의를 벗게 된 지드래곤은 이후 마약퇴치 등을 위한 재단을 설립 소식도 전했다. 또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새 출발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박명수가 지드래곤의 음악을 빨리 듣고 싶다고 밝히면서 친분을 더한 러브콜은 허세보다는 청취자들도 바라는 마음을 대변했다.

박명수의 지드래곤을 향한 러브콜. 앞서 '민폐'로 전락한 승리와는 사뭇 비교가 됐다.

지난 1월 중순 엉뚱한 곳에서 지드래곤의 이름이 나왔다. 전 빅뱅 멤버 승리였다.

지난 1월 중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승리가 캄보디아 프놈펜 한 행사장에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현장에서 승리는 "언젠가 이 곳에 지드래곤을 데리고 오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지드래곤 언급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지드래곤"을 외치며 환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지드래곤 언급. 비난이 쏟아졌다. 일명 버닝썬 사태에 휘말렸던 승리는 결국 빅뱅에서 탈퇴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2022년 5월 상습도박,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 교사 혐의 등 9개 혐의에 대해 대법원 유죄 판결받았다. 그는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았고, 지난해 2월 8일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이런 그가 한때 빅뱅에서 동료로 무대에 섰던 지드래곤을 언급했다. 이를 두고 다수의 네티즌들이 '허세' '민폐'라고 지적과 비난이 쏟아졌다. "데리고 오겠다"는 일방적 발언에 국내 많은 지드래곤 팬들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승리와 지드래곤은 이제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지드래곤을 두고 응원과 함께 펼쳐진 박명수의 러브콜. 일방적인 승리의 러브콜. 응원과 비난으로 극명하게 엇갈린 러브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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