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쓴맛' 이효리, 장기 집권 물 건너갔나..이영애 토크쇼 논의 [★FOCUS]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4.02.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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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왼쪽)와 배우 이영애 /사진=KBS, 스타뉴스
가수 이효리의 '더 시즌즈' 장기 집권은 이미 물 건너간 걸까. 이효리가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의 네 번째 시즌인 '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을 이끄는 가운데, 배우 이영애의 토크쇼 론칭이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KBS는 5일 이영애를 MC로 내세운 토크쇼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제작이 확정되면 이영애는 데뷔 이후 처음 고정 예능 MC로 나서게 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맹활약 중인 일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를 첫 번째 게스트로 섭외 논의 중이라는 일간스포츠 보도에 대해선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문제는 해당 토크쇼가 '레드카펫' 후속으로 편성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점이다. 일간스포츠는 이 토크쇼가 '레드카펫' 후속으로 기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KBS 측은 '레드카펫'과는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레드카펫'은 '더 시즌즈'의 '박재범의 드라이브' '최정훈의 밤의 공원', '악뮤의 오날오밤'에 이은 네 번째 심야 뮤직 토크쇼다. 명실상부 최고 여가수 이효리가 데뷔 26년 만에 처음 단독 MC로 나서 방송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최승희PD도 "기존엔 후임 MC를 미리 정해두고 진행했는데, 이번엔 혹시 몰라 후임 MC를 정하지 않았다"고 이효리의 장기 진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효리를 향한 제작진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와 달리, 시청률이 저조하다. 지난달 5일 1.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한 '레드카펫'은 방송 2회 만에 1.0%로 하락하더니 4회에는 0.8%까지 추락했다. 5회 1.7%로 겨우 반등했다. 이전 시즌 시청률과 비교해도 별다른 차이가 없다. 평균적으로 시청률이 낮은 심야 시간대 방송하는 점을 감안해도, 이효리라는 톱스타를 전면에 내세우고도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레드카펫'이 방송을 시작한 지 겨우 한 달 남짓 지났다. 어느새 이효리의 장기 집권을 기대하던 목소리는 쏙 들어가고, '레드카펫' 제작진에게 엄한 불똥이 튀었다. KBS와 단독 토크쇼 론칭을 논의 중인 이영애가 새로운 KBS 안방의 주인공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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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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