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저보고 다 결혼했냐고 물어본다"

스코츠데일(미국)=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2.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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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제공
"저보고 다 결혼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초특급 대우를 받고 빅리그에 입성한 이정후(26)는 늘 밝은 미소를 지으며 동료들을 대한다. 동료들 역시 그런 이정후를 보면 대부분 먼저 인사를 건네며 마음을 표현한다.


그런 이정후가 동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바로 '결혼' 여부에 관한 것이었다. 이정후는 "처음에 팀에 합류했을 때부터 동료들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우리는 한 팀이고, 뭐든지 도와주겠다고 말했다"면서 "그리고 다 결혼했냐고 물어본다"며 주위에 웃음을 안겼다.

'잘생긴 외모'로 이정후는 KBO 리그 시절부터 많은 팬을 몰고 다녔다. 그런데 이정후는 사실 아직 미혼이다. 그래서일까. 이정후의 남자다운 외모를 본 샌프란시스코 동료들은 이정후의 결혼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는 듯하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매우 밝은 편이다. 이정후는 "저희는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또 스프링캠프 기간이라고 해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가 다 같이 쓰는 게 아니다. 아무래도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만 이곳에 있기에 분위기가 더 밝다고 할까"라고 이야기했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클럽하우스 1층이 아닌 아래층을 따로 사용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1일(한국시간) 야수와 투수가 모두 모여 본격적인 완전체 훈련을 시작한다. 이어 24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올해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정후는 "경기에 모두 뛸지는 잘 모르겠다. 감독님이 결정하실 문제인 것 같다. 그래도 중간중간 알아서 쉬게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정식으로 쉰다고 하는 날은 없어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초반에 팀 내 주축 타자들은 대개 2타석 정도만 소화한 뒤 빠지는 게 일반적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최근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이정후가 개막전 1번 타자로 나서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충격받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 정도로 이정후가 리드오프라는 중책을 맡을 게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 이정후는 "제가 아직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아 아직은 와닿지 않는다. 그냥 빨리 투수의 공을 쳐보고 싶다"며 자신감과 동시에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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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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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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