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괴롭힘' 오지영 페퍼 떠난다,'계약 해지' 철퇴... '인권침해 행위' 국대 리베로의 말로 [공식발표]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2.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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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구단은 선수단 분위기를 망쳐버린 베테랑 리베로를 과감히 쳐냈다. 오지영(36)은 페퍼저축은행을 떠난다.

페퍼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배구연맹(KOVO)의 오지영 선수 상벌위원회 결과에 대한 구단의 입장이다"라며 "페퍼는 내부조사를 통해 오지영 선수의 인권침해 행위 사실을 파악했다. 상벌위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페퍼는 금일 부로 오지영 선수와 계약을 해지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페퍼 옷을 입은 뒤 오지영은 꾸준히 주전 리베로로 팀 핵심 선수 역할을 해냈다. 2023~2024시즌 V-리그에서도 22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KOVO의 중징계 후 페퍼의 계약 해지로 오지영은 지난 5라운드 GS칼텍스전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같은 날 오전 KOVO는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오지영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회 2차 상벌위를 개최했다. KOVO는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지영 선수 및 피해자로 지목된 선수가 재출석했다. 페퍼 관계자도 소명 기회를 받았다"라며 "상벌위는 오지영의 행위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라 판단했다.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다. 유사한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제재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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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리베로 오지영.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KOVO의 최종 징계는 1년 자격 정지였다. KOVO는 "선수인권보호위원회규정 제10조 제1항 제4호,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 및 제5호, 상벌규정 별표1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제4항 및 제5항에 의거해 오지영 선수에게 『1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도 KOVO의 판단을 인정했다. 자체 조사에서도 오지영의 선수단 내 후배 괴롭힘 및 폭언 행위를 확인했다. 페퍼는 배구 팬들과 KOVO 관계자에게 사과 인사를 전하며 오지영의 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이미 배구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킨 오지영이 국내 무대에서 다시 뛸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인다. 오지영은 2010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여자 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리베로다. 하지만 선수 말미 불미스러운 사건 중심에 서며 불명예스럽게 배구 코트를 떠나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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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다음은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입장문 전문.

AI페퍼스 여자프로 배구단입니다.

금일 한국배구연맹의 오지영 선수 상벌위원회 결과에 대한 구단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구단 내 불미스러운 일로 AI페퍼스를 아껴 주시는 팬 여러분과 배구연맹 그리고 배구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AI페퍼스는 내부조사를 통해 오지영 선수에 의한 인권침해 행위 사실을 파악 후, 곧바로 선수단에서 배제하고 배구연맹에 이를 신고하였습니다.

AI페퍼스는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금일 부로 오지영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향후 구단은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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