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쉽지 않네' 린가드, 드디어 데뷔전 치렀다... 14분 출전+슈팅 한 차례 '아직 60% 정도뿐'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3.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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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는 2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1라운드 광주FC와 FC서울의의 경기에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K리그 역대 최고 이름값을 자랑하는 제시 린가드가 마침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FC서울은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4' 1라운드 개막전에서 이희균, 가브리엘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0-2로 패했다.


서울은 K리그 최고 명장 중 하나인 김기동 감독의 리그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광주의 '이정효표' 축구를 당해내지 못하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린가드는 0-1로 뒤진 후반 31분 김경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팬들이 기대한 린가드의 K리그 데뷔전이 이뤄졌다.

린가드는 들어오자마자 왼발 중거리슛으로 광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33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왼발슛을 때렸지만 골문을 한참 벗어났다.


후반 38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두 차례 올렸다. 린가드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두 번째 크로스는 키를 넘겨 아쉬움을 삼켰다.

린가드는 후반 추가시간 장기인 스프린트로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린가드를 반칙으로 끊은 정호연은 경고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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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오른쪽)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린가드도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린가드는 측면 돌파하던 오후성을 향해 깊은 태클을 시도했고 주심은 바로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과정에서 광주 선수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린가드는 맨유에서만 200경기를 넘게 뛰었다. 이후 웨스트햄,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치며 EPL에서 총 29골14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32경기 출전 6골을 넣었다.

한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던 린가드는 몸을 끌어올리고 실전 경험을 살리는 것이 숙제로 떠올랐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이 밝혔듯이 현재 몸 상태는 60%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린가드의 '개막전 효과'는 대단했다. 광주와 서울의 개막전 티켓이 오픈 2분 30초 만에 매진됐다. 총 7805명이 입장해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광주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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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왼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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