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최수종의 시간 '귀주대첩'..'미우새'도 꺾을까 [★FOCUS]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4.03.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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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사진=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고려거란전쟁'이 최수종을 앞세운 '귀주대첩'의 서막을 올렸다.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 동시간대 시청률 제패도 노릴 수 있게 됐다.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김한솔·서용수, 제작 몬스터유니온·비브스튜디오스)이 종영까지 이제 단 2회를 남겨놓았다. 오는 10일 32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고려거란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다. 지난해 11월 11일 첫 방송했다.

'고려거란전쟁'은 방송 10회(2023년 12월 10일)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안방극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토요일 방송에서는 방송 시간 일부가 겹쳤던 SBS-MBC 금토드라마, 일요일 방송에서는 tvN 토일드라마와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벌였다. 또한 일요일엔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와 치열한 시청률 전쟁을 벌였다.

'고려거란전쟁'은 드라마와 경쟁에서는 승리를 쟁취했지만, 예능인 '미우새'와 시청률 전쟁에서는 승리를 쟁취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고려거란전쟁'이 '미우새'를 상대로 한 시청률 전쟁에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3일 방송된 30회는 12.9%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동시간대(오후 9시대) 방송된 '미우새' 시청률은 13.0%다. 0.1% 차이로 초접전이었다.

'고려거란전쟁'은 30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방송 전부터 예고된 '귀주대첩' 덕분. 30회에서 강감찬(최수종 분)이 다시 고려에 침략한 거란군에 맞서면서 귀주대첩의 서막이 열렸음을 알렸다. "반드시 승리"를 언급하는 강감찬, 이런 강감찬의 비장함을 연기한 최수종의 활약은 귀주대첩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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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강감찬 역을 맡은 최수종./사진=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극 중 펼쳐질 귀주대첩은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 귀주대첩은 한국사 3대 대첩(살수대첩, 귀주대첩, 한산도대첩)으로 손꼽힌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는 등장하지 않았기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 또 방송 전부터 귀주대첩이 다뤄질 것이라고 알려졌던 만큼 '귀주대첩'의 기대가 높다.

'고려거란전쟁'은 16회 이후 다소 지지부진했다는 평이 나왔고, 역사 왜곡 의혹이 불거져 시청자청원까지 등장해 시청자들의 불만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또 극 중 현종과 이 역을 맡은 김동준의 가시지 않는 연기력 논란까지 '고려거란전쟁'은 내전을 치러야 했다. 기대 속에 시작했고, 강감찬, 양규(지승현 분), 강조 등 고려의 여러 인물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고려거란전쟁'이었지만 그 끝은 결국 '귀주대첩'을 향해 가는 길이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강감찬 역의 최수종이 있다. '사극의 왕'으로 뽐낼 묵직한 연기력, 전쟁 한 가운데 뛰어든 그가 만들어 가는 고려의 승리 행진은 31회, 32회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어느 회차보다 기대가 높다. 귀주대첩, 최수종의 시간이다.

여기에 앞서 흥화진 전투와 양규 장군의 마지막 전투 장면을 연출해 안방극장에 전율과 감동을 선사한 김한솔 감독이 귀주대첩을 연출한 만큼 또 한번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수종을 필두로 한 '고려거란전쟁'. 그리고 마지막 한방 '귀주대첩'. 동시간대 '미우새'까지 제패하고 진정한 '고려거란전쟁'의 시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10일 마지막회(3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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