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또 벤치→이번엔 뛰지도 못했다... '다이어 높은 평점 7점대' 뮌헨, 다름슈타트에 5-2 역전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3.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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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김민재 SNS
대한민국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시련의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3경기 연속 선발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이어 경기에 뛰지 못하는 힘든 상황을 맞이했다.

김민재의 소속팀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 메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다름슈타트와 원정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 4경기 무패행진(3승1무)를 이어가는 동시에 리그 2연승에 성공했다. 리그 2위 뮌헨은 시즌 성적 19승3무4패(승점 60)를 기록 중이다. 선두 레버쿠젠(21승4무·승점 67)보다 한 경기 더 치르기는 했으나 격차를 좁혀 역전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최근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6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치오(이탈리아)전에 이어 9일 마인츠와 리그 일정에서도 선발로 뛰지 못했다. 라치오전에서는 결장해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그나마 마인츠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투입돼 15분 정도를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 다름슈타트전은 결장했다.

이날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김민재는 벤치 멤버로 밀린 것에 대해 "특별히 불만은 없다"며 "언제나처럼 계속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항상 내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민재를 대신해 또 한 번 에릭 다이어, 마타이스 데리흐트가 선발로 나서 센터백 호흡을 맞췄다. 다이어는 선제 실점을 내주는 실수를 범했으나 전체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다이어에게 평점 7.0을 주었다. 다이어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태클 1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등을 올렸다. 공중볼 경합에서 5차례 승리하며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고, 패스성공률은 94%를 기록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도 다이어의 평점을 7.2로 매겼다. 소파스코어의 평점은 7.1이었다.

네덜란드 수비수 데리흐트는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6.78을 받았다. 데리흐트도 90분 풀타임을 뛰었고 태클 1회, 걷어내기 4회를 기록하는 동시에 공중볼 경합에서 3차례 승리했다. 풋몹의 평점은 7.0, 소파스코어는 평점 7.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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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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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슛을 시도하는 에릭 다이어(오른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해리 케인 원톱에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가 2선에 배치돼 공격을 지원했다. 레온 고레츠카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원을 조율했다. 포백은 하파엘 게레이루, 다이어, 데리흐트, 요슈아 키미히,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다름슈타트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리그 최하위(18위)팀이지만 거함 뮌헨을 맞아 초반부터 강하게 밀고나왔다. 다름슈타트는 전반 2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공격수 팀 스카르케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그 전에 다이어가 상대 공을 뺏으려고 태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뮌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36분 무시알라가 케인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케인이 공을 잡기 위해 트래핑을 시도했는데 미스가 났다. 그런데 이것이 옆에 있던 무시알라에게 연결됐고, 무시알라는 가볍게 밀어넣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케인이 헤더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다름슈타트는 전반 마지막 공격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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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자말 무시알라(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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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후반은 완전히 뮌헨의 분위기였다. 후반 19분 무시알라가 추가골, 후반 29분에는 교체로 들어간 세르주 그나브리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그나브리의 골 역시 무시알라가 폭풍드리블에 이은 환상적인 패스로 마련한 골 찬스였다.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마티스 텔도 골망을 흔들어 쐐기를 박았다. 다름슈타트는 오스카 빌헬름손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미 점수차는 크게 벌어져 있었다. 뮌헨이 가볍게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무시알라는 멀티골, 케인은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무시알라에게 평점 10점 만점, 케인에게는 평점 8.01을 주었다. 풋몹은 무시알라에게 평점 9.6, 케인에게는 평점 8.3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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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말 무시알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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