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하준 "40세 전 결혼 원했는데..목표 수정해야"[인터뷰③]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4.03.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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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준 /사진제공=에이스팩토리
배우 하준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하준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KBS 2TV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하 '효심이네')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효심이네'는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해온 효심이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다.


하준은 극 중에서 강태호 역을 맡았다. 강태호는 태산그룹의 후계자이지만, 3년 전 모든 걸 잃고 힘든 상황 가운데 이효심(유이 분)을 만나게 된다. 그는 "내가 태호랑 비슷한 게 가정을 잘 꾸리며 사는 게 목표다. 아이도 둘 낳고 예쁘게 살고 싶고 집돌이 기질이 강해서 와이프랑 취미도 맞았으면 좋겠고 도덕적인 가치관이나 개그 코드도 맞아서 하기 때문에 (드라마를 보면서) 결혼하는 게 쉽지 않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을 떠나서 누군가를 만나는 거 자체가 그 사람에게 이해하는 부분이니까 아무래도 나 같은 경우는 사랑을 시작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20대 같은 경우는 호기심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알아가는 게 많다 보면..."이라며 "저 사람의 좋은 점도 좋은 점이지만 나한테 뭔가 거슬리는 부분이 있지 않나. 나를 다 비우고 포용할 수 있나 가능하면 사랑이 시작되는 거 같다. 그게 진화되면 결혼하는 거 같다. 서로 맞춰가는 거니까 결혼 후에 안 맞을 수 있으니 각오가 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난 원래 40대를 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벌써 38세다. 1년은 만나야 하는데 그러면 얼마 안 남았다. 목표를 수정해야 하는 거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벌써 2024년의 1분기도 끝이 났다. '효심이네'로 가득 채운 2023년을 보내고 하준은 앞으로 남은 2024년을 어떻게 살아갈까. 그는 "매년 작품을 계속해왔으니까 작품이 있으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예능 같은 것도 기회가 된다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주변에 잘 녹아서 좋은 배우가 되려고 노력할 거 같다"라고 전했다.

배우로서 목표가 있냐고 묻자, 하준은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다. 이왕이면 보는 대중분과 맞닿아 있고 싶다.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길 바란다"라며 "사실 난 광대라고 생각한다. 광대의 소임을 끝까지 다 하고 싶고 좋은 가족이 되고 싶다.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그 기준에 맞춰가고 싶다. 돌이켜봤을 때 과거보단 현재에 노력을 많이 할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하준이 출연한 '효심이네'는 지난 17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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