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이효리 '레드카펫'과 아쉬운 작별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4.03.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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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마지막 녹화를 위해 26일 서울 영등포구 KBS에 도착해 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스1
가수 이효리가 '이효리의 레드카펫'과 작별을 고했다.

이효리는 30일 개인 SNS를 통해 "그동안 너무 고생많았어요.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한 지인이 올린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한 것.


공개된 사진에는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이효리의 레드카펫') 출연 당시 무대 위에서 손을 들고 있는 이효리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이효리의 레드카펫'는 지난 29일 13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다시, 봄'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오늘이 '레드카펫'의 마지막 밤이다"며 "눈이 펑펑 내리던 겨울에 시작했는데 어느덧 화사한 봄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효리는 "단독 MC는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생각보다 첫 녹화하는 데 떨리더라. 적응해서 좀 재밌다 싶으니까 마지막이 왔다. 한 번도 제대로 된 방송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운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잊고 지냈는데 음악이라는 게 사람 마음을 울린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나는 누가 우는 걸 보면 따라 우는데 내가 우는 걸 보니까 또 울컥한다"며 "저희도 가수지만 다른 가수들 볼 때 신기하고 멋있다. 남의 말을 잘 안 듣는 편인데 이번 MC를 하면서 남의 말을 경청하고, 기다리는 법을 조금 배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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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효리 SNS
이효리는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대해 "다시 음악 활동을 활발히 해보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들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음악하는 사람들 진짜 멋있다는 생각을 오랜만에 해봤다"고 전했다.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의 네 번째 시즌이다. 지난해 2월 5일 박재범(박재범의 드라이브)을 시작으로, 잔나비 최정훈(최정훈의 밤의 공원), 악뮤(악뮤의 오날오밤)에 이어 지난 1월 5일부터 이효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효리의 레드카펫' 마지막 방송에는 역대 MC 박재범, 최정훈, 악뮤가 차례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더 시즌즈'는 다음 MC로는 지코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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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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