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日 경쟁자 대단하네, 공 단 4개로 1이닝 삭제라니 'ERA 1점대'... ML 경험 첫해에 완벽 적응하나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4.1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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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 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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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왼쪽)과 투수 마쓰이 유키.
당초 고우석(26)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불펜 경쟁을 벌였던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29)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양새다.

마쓰이 유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팀이 7-2로 앞선 7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마쓰이는 선두타자 댄스비 스완슨에게 2구째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개럿 쿠퍼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후속 미겔 아마야를 역시 초구에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1이닝을 삭제했다.

7회 투구수는 단 4개에 불과했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날 경기를 마친 마쓰이의 평균자책점은 1.23까지 내려갔다.

마쓰이의 올 시즌 초반 활약이 좋다. 마쓰이는 올 시즌 8경기에 구원 등판해 승패 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1.23을 마크하고 있다. 총 7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 피안타율 0.20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지난 3일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1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흔들렸다. 마쓰이가 유일하게 실점을 기록한 경기였는데, 당시 총 투구수 14개 중 스트라이크가 4개에 불과했다. 그 정도로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다시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고, 결국 11일 경기에서는 공 단 4개로 상대 타선을 요리하는 활약을 뽐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 등에 따르면 경기 후 마쓰이는 "팀이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 순식간에 끝났는데, 조금 더 던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일본어를 구사하는 스태프가 많기 때문에, 일본에 있는 것처럼 지낼 수 있어 좋다.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서 팀에 공헌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쓰이 유키가 과연 올 시즌 내내 순항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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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왼쪽)과 투수 마쓰이 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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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 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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