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 대타 신의한수' LG 구본혁이 또 해냈다! 시즌 첫 잠실더비서 2-1 짜릿한 역전승 [잠실 현장리뷰]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4.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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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LG전이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구본혁이 7회말 역전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내며, 올해 첫 잠실 라이벌 더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4일 잠실 NC전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만루포를 친 구본혁이 대타로 나서 결승타를 때려냈다.

LG는 12일 잠실구장(1만9916명 입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LG는 3연패에서 탈출, 9승 8패 1무를 마크했다. 반면 두산은 2연패에 빠진 채 7승 11패를 기록했다.


양 팀 선발의 호투가 눈부셨다. 두산은 3회 안타 1개 없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대한이 LG 선발 켈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뒤 조수행 타석 때 포일을 틈타 2루까지 갔다. 이어 조수행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김대한을 3루에 보냈고, 정수빈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0-1)

두산은 이날 속구 최고 구속 155km까지 찍은 선발 곽빈의 역투를 앞세워 LG 타선을 잠재웠다. 곽빈은 6⅔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의 역투를 펼쳤는데, 불펜이 잠그지 못하면서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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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LG전이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양의지가 6회말 1사3루에서 헛스윙 삼진 후 김태완 주심에게 파울이라 주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LG 포수 박동원. 비디오 판독 끝에 삼진아웃. /사진=김진경 대기자
LG가 곽빈을 상대로 계속해서 무실점으로 눌려있다가 7회부터 흔들기 시작했다. 1사 후 문보경의 우전 안타, 오지환의 볼넷에 이어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여기서 두산은 투수를 곽빈에서 이병헌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문성주가 좌중간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염경엽 LG 감독은 9번 신민재 타석 때 대타 작전을 썼다. 구본혁의 투입. 결과는 신의 한 수였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역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2-1 역전 성공.


LG 선발 켈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7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 쾌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곽빈은 올 시즌 승리 없이 2패만 기록 중이다.

최근 헐거워진 불펜으로 고전하고 있는 LG는 8회 이우찬, 9회 유영찬을 각각 마운드에 올려 한 점 차 리드를 잘 지켜냈다. 4안타를 친 LG는 문성주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두산은 산발 2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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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LG전이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곽빈이 1회초 1사 1루에서 LG 김현수 타석 때 공이 뒤로 빠지자 황급히 알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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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LG전이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켈리가 3회말 무사 2루에서 조수행의 번트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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