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우승 확률 요동쳤다 "맨시티 30%p 급상승→70.1%"... 아스널·리버풀 '동반 패배' 후폭풍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4.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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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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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리버풀 앤디 로버트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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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데클란 라이스. /AFPBBNews=뉴스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경쟁이 흥미롭다. 한동안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던 아스널과 리버풀이 나란히 패하며 맨체스터 시티가 선두로 올라섰다.

아스널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라온 베일리, 올리 완킨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졌다.


리그 11경기 연속 무패(10승1무) 행진을 달리던 아스널은 빌라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하며 승점 71(22승5무5패)로 2위에 자리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2점이다.

전후반 여러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스널은 후반 막판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39분 디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스널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옆으로 빠졌다. 이를 베일리가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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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클란 라이스(가운데)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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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클란 라이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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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화이트가 볼을 걷어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기세를 내준 아스널은 2분 만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빌라의 역습 찬스에서 틸레망스가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찔렀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왓킨스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왓킨스는 리그 19골로 득점 부문 2위를 유지하며 선두 엘링 홀란드와 격차를 1골로 줄였다. 경기는 2-0 빌라의 승리로 끝났다.


리버풀도 졌다. 리버풀은 14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만에 에베레치 에제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에제는 동료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의 수비 집중력 부족이었다. 에제를 마크하는 수비수가 없었다.

리버풀은 경기를 압도하고도 아쉬운 결정력을 보였다. 전체슈팅이 21-8로 앞섰지만 유효슈팅은 6-5로 정확도가 떨어졌다. 패스성공률은 리버풀이 84:69로 훨씬 세밀한 축구를 펼쳤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리그 8경기 무패(6승2무) 행진을 이어가던 리버풀은 하위권인 팰리스에게 일격을 당하며 승점 71(21승8무3패)로 3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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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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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크리스탈 팰리스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아스널과 리버풀이 나란히 패하자 맨시티는 미소지었다. 3위로 쳐졌던 맨시티는 지난 13일 루턴 타운을 5-1로 꺾고 승점 73(22승7무3패)으로 선두가 됐다. 아스널과 리버풀도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여 선두가 오래 갈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두 팀이 모두 패하며 선두를 지켰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처럼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맨시티가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10회 우승과 4연패 기록을 세우게 된다. 통계 업체 '옵타'가 예상한 맨시티의 우승 확률은 70.1%가 된다. 직전 라운드보다 무려 30%포인트(p)가 뛰었다. 이어 아스널의 우승 확률 18.3%, 리버풀은 11.7%로 크게 떨어졌다.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달린 '4위 싸움'이 한창인 토트넘도 울상이다. 빌라가 '대어' 아스널을 잡으며 경쟁에서 앞서갔다. 토트넘은 직전 뉴캐슬전에서 0-4로 대패하며 승점 60(18승6무8패)으로 5위로 추락했지만, 빌라는 승점 63(19승6무8패)로 4위를 공고히 했다.

토트넘의 남은 경기 상대도 까다롭다. 우승권인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과 만만치 않은 상대인 첼시를 만난다. 또 번리, 셰필드까지 잔류 경쟁 중인 팀들과 만나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빌라는 본머스, 첼시, 브라이튼, 리버풀, 팰리스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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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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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과 브레넌 존슨이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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