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날래" 직접 요구, '한때 SON급 재능' 완전히 맘 떴다... '빅리그 포기각'→몸값도 반토막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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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공격수 브리안 힐 합성 사진. /사진=팀 토크 갈무리
한때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급 재능으로 평가받던 유망주의 몰락이다.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을 탓인지 직접 이적까지 요구했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15일(한국시간) "브리안 힐(23)은 토트넘에 이적을 요구했다"라며 "그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날 계획을 세웠다. 2021년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던 힐은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힐은 기량과 피지컬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힐은 토트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미 발렌시아와 세비야로 임대 이적도 다녀왔다"라며 "하지만 두 구단 모두 완전이적을 추진할 만큼 힐의 활약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아직 그의 장기적인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영국 '기브미스포츠'도 "힐은 선수 경력 다음 단계를 고민하고 있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본인을 매각하도록 요청할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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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브리안 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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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수비를 제치다 넘어지는 힐. /AFPBBNews=뉴스1
'풋볼 에스파냐'는 "토트넘은 힐과 관계를 끊을 준비가 되어 있다.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그를 800만 유로(약 117억 원) 수준에서 매각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축구 전문 매체 '팀토크'도 힐의 이적설을 전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은 힐의 이적을 승인했다. 그는 완전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2021년 세비야에서 2160만 파운드(약 372억 원)에 힐을 영입했다. 힐은 종종 본인의 능력을 보여줬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토트넘에 남기 부족한 수준이었다"라고 했다.

3년간 토트넘에서 몇 경기 뛰지도 못했다. 힐은 토트넘에서 총 42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중 대부분이 교체 출전이었다. 발렌시아와 세비야에서 임대로 보낸 기간도 길었다.

토트넘은 힐과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올여름 이적시장 매각을 목표로 두고 있다. '팀토크'는 "힐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까지다"라며 "하지만 토트넘은 오는 이적시장에서 힐을 보내려 한다. 주급 손실을 줄이려는 의도로 파악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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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시도하는 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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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AFPBBNews=뉴스1
특히 힐은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 부임 후 입지가 확 좁아졌다. 매체에 따르면 올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221분밖에 뛰지 못했다.

차기 행선지도 어느 정도 정해졌다. '팀토크'는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가 힐 이적에 관심이 있다"라며 "선수에게도 호재다. 커리어를 회복하려면 잉글랜드를 떠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네덜란드 현지 보도에 따르면 힐의 에이전트는 이미 계약을 위해 구단과 협상에 돌입했다"라고 알렸다.

힐은 토트넘이 기대한 재능이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어린 나이에 두각을 나타낸 윙어에게 과감히 투자했다.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에 합류했을 당시 이적료인 1800만 파운드(약 310억 원) 수준이었다. 2160만 파운드에 힐은 세비야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하지만 힐은 좀처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약한 몸싸움은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됐다. 손흥민도 프리미어리그 진출 직후에는 비교적 마른 몸이었지만, 갈수록 피지컬을 키운 덕에 거칠기로 정평이 난 잉글랜드 무대에서 생존했다. 어느새 토트넘 통산 400경기 이상 출전 기록을 세운 레전드로 올라섰다.

힐은 끝내 영국 무대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사실상 여름 이적이 확정적이다. 이미 토트넘은 막대한 이적료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그를 매각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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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지켜보는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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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경기를 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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