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대거 빠진 황선홍호, 1차전 극장골로 진땀승... UAE에 1-0 승리 '파리행 첫걸음'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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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박수치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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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레 세리머니하는 이영준(김천 상무).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황선홍호가 대회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세계 최초 올림픽 본선행 도전 첫걸음이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1-0으로 이겼다.


연이은 득점 취소로 아쉬움을 삼켰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이영준(21·김천 상무)의 극장골로 간신히 승리했다. 승점 3을 챙긴 한국은 B조 1차전에서 중국에 승리한 일본과 동률을 맞췄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안재준(부천FC)이 최전방에 서고 엄지성(광주FC)과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가 투톱으로 나왔다. 이강희(경남FC), 강상윤(전북 현대), 백상훈(FC서울)이 중원에 포진했다. 포백에는 조현택(김천), 서명관(부천), 변준수(광주), 황재원(대구FC)이 자리를 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전북)이 꼈다.

경기 주도권은 한국이 잡았다. 볼 점유율을 높여 상대 측면을 공략했다. 크로스 위주의 공격으로 선제 득점을 노렸다. UAE는 역습 일변도로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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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진(가운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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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선제득점 후 이영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한국은 오프사이드 불운에 시달렸다. 18분 만에 골망을 흔들며 앞서나가는 듯했다. 안재준이 강상윤의 크로스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강상윤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황선홍 감독은 선수 두 명을 동시에 바꿨다. 강성진(서울)과 이영준이 투입되고 홍시후와 안재준이 벤치로 들어갔다.

좀처럼 득점이 터지질 않았다. 한국은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UAE 수비를 흔들지 못했다.

또 득점 취소가 선언됐다. 후반 42분 한국은 강성진의 헤더로 이날 두 번째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크로스를 시도한 강상윤이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경기 막바지가 돼서야 선제 결승골이 터졌다. 이영준이 이태석(서울)의 크로스를 헤더로 꽂아 넣었다. 교체 투입된 두 선수의 합작품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12분 끝에 한국이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사상 최초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을 노린다. 이번 U-23 아시안컵은 파리올림픽 예선격 대회다. 최종 3위까지 올림픽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에 최정예 멤버를 모두 불러들이진 못했다. 배준호(21·스토크 시티), 양현준(22·셀틱), 김지수(20·브렌트포드)의 차출이 불발된 가운데 파리올림픽 예선을 치르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유럽으로 직접 향해 각 소속팀들과 U-23 대표팀 차출을 논의했지만, 끝내 팀에 합류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7일 UAE전을 시작으로 19일 중국, 22일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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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가운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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