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또 감독 탓 "목숨 걸어도 韓·日 못 이긴다", 벌써 포기 분위기 팽배... 10명 뛴 일본에 무득점 '굴욕패'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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쳉 야오동 중국 U-23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중국은 대회 첫 경기에서 수적 우세를 안고도 승리하지 못하자 벌써 절망에 빠진 분위기다.

일본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카타르 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중국에 1-0으로 이겼다.


전반전 센터백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던 일본은 경기 초반에 터진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중국은 수차례 공격 기회를 맞고도 득점에 실패하며 패배했다.

이미 중국 현지는 대표팀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분위기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중국의 U-23 대표팀은 일본보다 한 명의 선수를 더 출전시키고도 패배했다. 여론은 결과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라며 "한 기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은 파리올림픽 진출 가능성이 없다'라고 남기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나는 중국 대표팀의 경기를 단 1분도 시청하지 않았다. 다른 원고를 쓰느라 바빴다"라며 "더 중요한 것은 중국이 U-23 아시안컵에서 절대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일본과 한국을 상대할 때 선수들이 목숨을 걸고 뛰더라도, 절대 그들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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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B조 첫 경기에서 만난 중국과 일본 U-23 대표팀 선수들이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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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중국의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 중. /AFPBBNews=뉴스1
'소후닷컴'에 쏟아진 중국 팬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주로 쳉 야오동 감독에 대한 비판이었다. "중국은 10명서 뛰는 일본을 공격하는 방법을 전혀 몰랐다. 감독은 무능하고 즉시 퇴진해야 한다", "일본이 8명서 뛰어도 중국은 이길 수 없다", "중국인 감독은 쓰레기다. 수년 동안 재앙이었다"라는 등 수위 강한 비난도 오갔다.

실제로 일본은 11명서 뛸 때 중국을 빠르게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선제골이 터졌다. 일본은 8분 야마다 후키(23·도쿄 베르티)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른 시간에 큰 변수가 터졌다. 전반 17분 만에 일본은 수적 열세에 몰렸다. 수비수 니시오 류야(23·세레소 오사카)가 퇴장당했다.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웠다. 수비 지역까지 깊게 내려선 일본은 골키퍼 고쿠보 레오(23·SL벤피카)의 연이은 선방 덕분에 수차례 위기를 넘겼다.

중국은 파상공세를 퍼붓고도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B조는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포함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일본이 모인 죽음의 조로 통한다. 한국은 17일 경기에서 UAE를 1-0으로 꺾었다.

한국은 19일 분위기가 침체 된 중국을 만난다. 22일에는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파리올림픽 예선격이다. 대회 3위까지 올림픽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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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U-23 대표팀 골키퍼 고쿠보(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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