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0억 쓰고 또 '대참사', 포체티노에 인내심 바닥났다 "구단 역사상 최악의 감독, 당장 경질하라"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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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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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 /AFPBBNews=뉴스1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 감독을 향한 경질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라이벌전에서 참사급 패배를 당하자 팬들의 인내심도 완전히 바닥났다.

영국 매체 '미러'는 24일(한국시간) "첼시 팬들은 팀이 아스널에 굴욕을 당하자 토드 보엘리 구단주에게 포체티노 감독 해임을 요구했다"라며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4억 파운드(약 6800억 원)를 썼다. 최근 경기 결과에 서포터들은 감독에게 분노를 쏟아냈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첼시는 24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5로 졌다.

역대급 대패였다. 첼시는 전반 4분 만에 레안드로 트로사르(30)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수비수 벤 화이트(27)에게는 멀티골을 허용했다. 심지어 전 첼시 선수였던 카이 하베르츠(25)에게도 두 골을 얻어맞으며 치욕적은 패배를 당했다.

'미러'에 따르면 첼시 팬들은 아스널과 경기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격양된 반응을 쏟아냈다. 포체티노 감독 경질 요청이 주를 이뤘다. "첼시 구단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다. 구단주와 팀 디렉터는 오늘, 내일 또는 이번 주 안에 포체티노를 해고해야 한다", "구단에 도움이 되는 감독인지 의문이다", "올 시즌 포체티노 감독을 수차례 옹호했다. 하지만 이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는 등 감독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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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갤러거(왼쪽)에 전술 지시하는 포체티노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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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을 상대로 득점 후 세리머니하는 카이 하베르츠. /AFPBBNews=뉴스1
심지어 전 감독과 비교까지 나왔다. 보엘리 회장은 첼시 인수 후 그레이엄 포터(49)를 신임 감독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포터는 성적 부진 끝에 7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미러'에 따르면 한 첼시팬은 "포체티노가 포터보다 더 형편없는 감독이다. 그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도 아스널전 후 절망에 빠진 듯했다. 그는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전반 초반부터 실점했다. 회복하기 어려웠다. 아스널이 경기를 지배하기 쉬웠다"라며 "더 냉철해져야 한다. 3일 전 맨체스터 시티전에도 그러지 못했다. 아스널전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2위에 그쳤다. 여름 이적시장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선수들을 수급했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며 부활을 꿈꿨지만, 이마저도 완전히 실패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잉글랜드카라바오컵(EFL컵)에서는 결승전에서 패배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은 준결승에서 맨시티에 0-1로 석패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성적을 내기 어려울 듯하다. 첼시는 아스널전 대패로 9위에 뒤처졌다. 32경기에서 어느새 11패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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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과 첼시 경기 중 스코어보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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