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G 연속 안타' 행진, 그러나 잘 맞은 타구 다 잡혔다... 팀도 1점 차 석패 [SF 리뷰]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5.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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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날카로운 타구를 날리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024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팀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격했다.


이날 이정후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번 필라델피아와 시리즈에서 3일 연속 안타를 터트리면서 감을 유지했다. 다만 몰아치기가 되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타율은 0.246에서 0.244로, OPS는 0.620에서 0.612로 떨어지고 말았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바깥쪽 커터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브랜든 마쉬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좋은 코스의 볼을 노려쳤으나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멀리 뻗지 못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3회 초 선두타자 닉 아메드가 아웃된 후 등장한 그는 워커와 6구 승부를 펼쳤고,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오는 커브볼을 노려쳐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터트렸다. 이로써 그는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삼진과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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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FPBBNews=뉴스1
5회에는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2사 1루 상황에 나온 이정후는 2구째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으로 향하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좌중간을 가르는 듯했으나 좌익수 마쉬가 뛰어가 워닝트랙에서 타구를 잡아냈다.

이정후는 팀이 2점 차로 쫓아간 7회 초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바뀐 투수인 좌완 그레고리 소토를 상대로 초구 볼 이후 불리한 볼카운트가 됐고, 결국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온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전혀 잡지 못하고 타격 자세가 무너지고 말았다.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몸쪽 패스트볼을 잘 노려쳤으나, 이번에도 우익수 뜬공이 되고 말았다.

이날 이정후는 제대로 노려친 타구들이 뻗어나가지 못하고 플라이로 둔갑하고 말았다. 또한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살리지 못하고 타이밍을 뺏기고 말았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도 4-5로 졌다. 1회 초 마이클 콘포토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2회 말 실책으로 시작된 위기에서 에드문도 소사에게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3회 말 1, 2루에서 브라이스 하퍼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4점을 내줘 순식간에 흐름을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7회 초 샌프란시스코는 1사 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안타에 이어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좌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3-5로 쫓아갔다. 이어 9회 초에는 잭슨 리츠의 솔로포로 한 점 차까지 만들었으나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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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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