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대해줘' 김명수x이유영, '유교' 로맨스 온다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4.05.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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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함부로 대해줘'
'함부로 대해줘' 배우 김명수와 이유영의 '유교' 로맨스가 온다.

7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측은 종합 예고 영상을 공개, MZ 선비 신윤복(김명수 분)과 21세기 무수리 김홍도(이유영 분)의 가슴 떨리는 모멘트들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공개된 예고 영상은 늘 타인에게 함부로 대해지는 김홍도의 비굴한 일상을 조명하며 시작된다. 마스카라와 립스틱이 잔뜩 번진 초췌한 몰골로 털레털레 편의점에 들어선 김홍도는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킨 뒤 씁쓰름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홍도에게는 맥주보다 더 쓰디 쓴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

그런가 하면 예의를 모르는 자들에게 사람됨을 가르쳐 주겠다며 한 수 제대로 보여주는 신윤복의 날쌔고 우아한 액션이 눈길을 끈다. 문화재 도둑 '감쪽이'를 잡아야 한다는 사명을 받들어 고군분투 중인 신윤복의 일상은 매일 남들에게 치이는 김홍도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를 이뤄 흥미롭다.

이렇듯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신윤복과 김홍도가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순간을 맞닥뜨리면서 핑크빛 기류가 드리워진다. 과거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이 재회하게 된 것. 뒤로 넘어질 뻔한 김홍도의 허리를 감싸 안은 채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라며 인사를 건네는 신윤복의 모습이 김홍도는 물론 보는 이들의 심박수까지 높인다.


뿐만 아니라 김홍도는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주느라 비에 홀딱 젖은 신윤복을 향해 "나 비 맞는 거 좋아해"라며 한발 다가서는 용기를 내지만 "제가 더 좋아합니다"라는 신윤복의 대답에 마음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과연 이 가슴 설레는 한 마디의 의미는 비를 좋아한다는 말에 대한 단순 응답일지, 아니면 고백일지, 두 사람 앞에 펼쳐질 로맨스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함부로 대해줘'는 오는 5월 13일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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