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보는 듯" 육각형 MF 정마호, A대표 뽑힐 최고 유망주 '급부상'... 한준희 위원도 "나이 뛰어넘은 활약" 극찬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5.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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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 미드필더 정마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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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호(가운데). /AFPBBNews=뉴스1
충남아산 신예 미드필더 정마호(19)가 프로 1년차에 놀라운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준희, 현영민, 김호영 위원은 최근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 '집현전 축구학자' 코너를 통해 아직 A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유망주들을 소개했다. 위원들은 정마호와 박승호(인천), 양민혁(강원)을 K리그 최고 유망주로 꼽았다. 한준희 위원은 "이들은 최근 소속팀에서 나이에 상관없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충남아산 유니폼을 입은 정마호는 프로 1년 차 새내기지만 신인답지 않은 놀라운 플레이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영민 위원이 본 정마호의 장점은 수비가담, 활동량, 위치 선정, 멀티플레이어, 축구 지능, 슈팅 등 여러 가지다. 말 그대로 육각형 능력치를 자랑한다. 그는 "정마호는 수비가담이 굉장히 뛰어나고 평균 12~13km를 뛴다"며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라운드 곳곳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사실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넘어오면 가장 어려운 것이 수비가담하는 위치 선정이다. 그런데 정마호는 경기 후 코칭스태프와 함께 위치선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현영민 위원의 칭찬이 이어졌다. "정마호는 멀티플레이어와 다재다능함도 갖췄다. 더불어 축구 지능도 뛰어나 미드필더 지역에서 커팅 플레이, 수비 적극성도 잘 가지고 있다. 수비 이후에 트랜지션 상황에서도 바르게 공격으로 나아간다. 공간이 좀 나면 침투 움직임도 잘 가져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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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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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호(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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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호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정마호의 가장 돋보이는 능력은 단연 슈팅이다. 올 시즌 3골을 기록 중인데 오른발과 왼발, 헤더로 득점을 터트렸다. 수원 삼성과 개막전에서 감각적인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K리그 데뷔골을 넣었고, 경남과 3라운드에서는 환상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남과 8라운드에서 날카로운 헤더로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현영민 위원은 "올 시즌 3골을 넣고 있는데 오른발, 왼발 헤더로 득점을 터트렸다"며 "중거리 슈팅 능력도 아주 뛰어난 선수라 박스 주변에서 슈팅이 날카롭다. 중고등하교 시절에도 중거리 슈팅으로 많은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김호영 위원도 정마호가 제2의 기성용, 유상철이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평했다. "정마호는 수비 후에 공격에 가담하는 능력이 좋다"며 "190cm에 가까운 신장 등 신체적인 조건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용과 비교될 정도로 잠재적 가능성이 크다"며 "슈팅력과 수비력 모두 갖추고 있다. 충분히 기성용처럼 성장할 자질을 갖춰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마호는 지난해 11월 본지가 개최한 '2023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스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정마호는 "내년에 프로에 가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제가 특출나게 화려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묵묵히 패스를 주고 경기 조율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프로 1년 차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소속팀 충남아산도 '정마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충남아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정마호는 훌륭한 재능과 잠재력이 있는 선수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본인 역할 이상을 해내고 있다. 어린 선수지만 고참들과도 잘 어울린다"며 "선수의 노력이 결과로도 잘 발휘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만족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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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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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호(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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