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타율 0.183' 최지만, 뉴욕 메츠서 방출... 전망도 밝지 않다 "당장 ML 갈 가능성 낮아"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6.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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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사진=SNY 메츠 공식 SNS 갈무리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 승격을 노렸던 최지만(33)이 다른 곳에서 기회를 노린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메츠 담당 기자 윌 새먼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뉴욕 메츠가 최지만이 구단 산하 트리플 A팀 시러큐스 메츠에서 방출됐다"고 전했다.


새먼과 또 다른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루머스에 따르면 최지만은 2일 발동되는 옵트아웃 조건을 가진 몇 안 되는 선수였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최지만은 메츠 구단에 (콜업을 해주지 않는다면) 옵트아웃 조항을 쓰겠다고 통보했고, 메츠도 그를 콜업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지만은 메츠와 약 3개월간의 짧은 동거를 끝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가 된 최지만은 2월 17일 메츠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참가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개막전 로스터 진입 시엔 퍼포먼스 보너스 포함 1년 총액 350만 달러(약 48억 원)를 받을 수 있는 스플릿 계약이었다.

계약 당시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최지만에게 가장 적극적이고 향후 MLB 플레잉타임 등을 고려해 뉴욕 메츠와 계약에 이르렀다. 일본프로야구(NPB) 3개 팀으로부터 달콤한 오퍼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는 아직 일본에서 뛸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최지만은 개막전 로스터를 두고 벌인 경쟁에서 D.J.스튜어트에게 졌다. 이후 트리플 A 시러큐스에 소속됐지만, 트리플 A 리그 101경기 타율 0.183, 출루율 0.307 장타율 0.317로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16개의 볼넷은 인상적이었으나, 28개의 삼진을 당했고 25경기 동안 15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지만이 시러큐스에서 잘했다 해도 빅리그에 가긴 힘들었을 것이다. 피트 알론소와 J.D.마르티네스가 각각 주전 1루수와 지명타자로 출전 중이고, 출루율 0.352의 스튜어트는 좌완 상대 플래툰 멤버로서 벤치에서 대기 중이다. 최근 메츠에는 수비에 한계가 있는 선수가 너무 많아 브렛 바티를 내리고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콜업했다"고 냉정한 현실을 지적했다.

1루수와 지명타자만 가능한 최지만에게 중복 자원이 많은 메츠는 최악의 팀이었다. 현재 주전 1루수 알론소가 56경기 타율 0.235, 12홈런 26타점, OPS 0.771, 지명타자 마르티네스가 30경기 타율 0.273, 4홈런 12타점 OPS 0.762를 기록 중이다. 이들의 성적이 빼어난 건 아니지만, 잘 치고 있는 것도 아닌 최지만을 콜업할 명분까진 되지 않는다.

올 시즌을 끝으로 메츠와 계약이 만료되는 알론소와 마르티네스의 트레이드를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 외에도 1루가 가능한 바티, 스튜어트 등의 자원이 있어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최지만에게 기회가 주어진다고 보긴 어려웠다. 최지만이 옵트아웃을 신청한 이유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최지만은 시러큐스에서의 어중간한 성적으로 인해 당장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은 낮다. 그는 아마 1루수로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줄 수 있는 팀과 또 다른 마이너리그 계약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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