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롯데-NC전이 열리는 창원NC파크에 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남부지방에는 오후부터 계속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다. 그리고 정오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꽤나 많은 양으로 쏟아졌다. 내야에 방수포를 설치하는 등 대비에 나섰지만, 외야 워닝트랙이나 내야 더그아웃 앞 흙 부분이 비에 젖어 웅덩이까지 생겼다.
결국 경기를 진행하기 어렵겠다는 판단 하에 이날 경기는 오후 4시경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경기에 대한 예비일이 없는 상황이어서 추후 재편성될 예정이다.
한편 NC는 이날 "강인권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5강 탈락이 확정됨과 함께 강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구단은 "사령탑을 교체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습관화되는 조직 문화를 지양하고자 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강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이나 리더십의 계속성, 연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현장을 꾸준히 믿고 지원했으나 5강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분위기 쇄신을 통해 2025시즌 준비에 중점을 둘 시기라고 판단해 강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감독 해임에 이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도 변화를 줬다. 전형도 수석코치가 D팀(재활군) 타격코치, 김수경 1군 투수코치가 재활코치로 이동한다. 또한 이용훈 피칭 코디네이터가 1군 투수코치로 콜업됐다. 지난달 30일 퓨처스리그에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내야수 한재환이 정식선수로 등록되면서 콜업됐고, 타격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느낀 외야수 권희동이 말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