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의 득점 장면. /AFPBBNews=뉴스1 |
홀란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아스널과 홈 맞대결에서 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 동료 사비뉴가 절묘하게 찔러준 스로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2-2로 비겼다.
이는 홀란이 맨시티에서 터뜨린 100번째 골이다. 지난 2022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은 단 105경기 만에 100골 고지에 올랐다.
노르웨이 국적의 공격수 홀란은 맨시티에서 EPL 71경기를 뛰고 73골, FA컵에선 7경기 동안 8골을 몰아쳤다. 리그컵 2경기에서도 1골, 유럽클럽 대항전 21경기에선 18골을 넣었다. 기타 4경기에선 무득점을 기록했다. 덕분에 유럽 5대 리그 단일 클럽 최단 경기 100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앞서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시절 105경기에서 100골을 기록했다. 홀란이 '전설'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맨시티 구단 기록으로 따지면 레전드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가 158경기 만에 100골을 넣었다. 또 아구에로는 맨시티 105경기에서 63골을 터뜨렸다. 좋은 기록이나 홀란은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홀란은 맨시티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낼 수도 있다. 아구에로는 맨시티에서 총 390경기에 출전해 260골을 기록했는데, 이런 페이스라면 홀란이 몇 년 안으로 따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엘링 홀란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
EPL에는 '캡틴' 손흥민(토트넘), 콜 파머(첼시) 등 대형 공격수들이 많지만, 홀란의 득점이 워낙 독보적이다 보니 좀처럼 경쟁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홀란은 5골을 기록 중인 득점 2위 루이스 디아스(리버풀)를 한참 앞서 있다.
스쿼카는 "홀란이 10골을 넣는덴 단 5경기만 필요했다"고 놀라워했다. 스포츠전문 ESPN도 "홀란이 호날두의 105경기 100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고 칭찬했다. 홀란은 맨시티로 이적하기 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도르트문트(독일) 등에서 뛰었다. 홀란은 잘츠부르크에서 28경기 29골, 도르트문트에선 89경기 86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