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
축구전문 90MIN 독일판은 25일(한국시간) "뮌헨은 지난 해 비싼 돈을 주고 나폴리(이탈리아)에서 김민재를 영입했다. 김민재의 데뷔 시즌은 순탄치 않았지만, 이제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뮌헨의 상승세에 팀 센터백 김민재의 공이 컸다"고 치켜세웠다.
이전 소속팀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지난 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 새로운 모험을 택했다. 하지만 잦은 실책 때문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힘든 시간이었으나 올해 상황이 바뀌었다. 뱅상 콤파니 신임 뮌헨 감독은 김민재를 주전으로 쓰고 있다. 김민재도 믿음에 보답했다. 올 시즌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 전 경기(4경기)에 선발 출장해 경기당 평균 태클 1회, 가로채기 1.8회,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평균 4.5회 승리했다.
특히 직전 베르더 브레젠전 활약이 대단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5차례에서 승리했고 태클 2회 등을 올렸다. 두 기록 모두 성공률 100%였다. 또 가로채기 3회, 걷어내기 2회를 기록했다. 패스성공률도 92%로 높았다. 덕분에 뮌헨은 5-0 대승을 수확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밑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 수비수 김민재는 지금까지 강력한 활약을 통해 신뢰에 부응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 매체는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가하고 커버 플레이로 센터백의 부담을 덜어주는 콤파니 감독의 전술이 김민재 부활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김민재가 무리한 패스 대신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올 시즌 패스성공률 93.45%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태클성공률은 66.67%로 팀 1위, 공중볼 경합에서도 21차례나 승리했다. 이는 리그 1위에 해당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된 김민재(검은색 원). /사진=분데스리가 SNS |
막스 에벌 뮌헨 디렉터 역시 브레멘전을 마친 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아주 잘했다. 브레멘은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고 치켜세웠다.
덕분에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선정하는 2024~2025시즌 리그 4라운드 '이주의 팀'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김민재는 4-5-1 포메이션의 센터백 한 자리를 차지했다. 리그 4라운드 베스트11에는 김민재 포함, 뮌헨 선수 5명이 뽑혔다.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다요 우파메카노 등이다. 올리세의 경우 직전 브레멘전에서 2골 2도움 특급 활약을 펼쳤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다. 그만큼 팀 분위기가 좋다. 올 시즌 뮌헨은 4전 전승(승점 12)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