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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김준한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20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이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차갑고 뜨거운 법정 드라마다. 극 중 김준한은 차은경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정우진 역을 연기했다.
이날 김준한은 20년 전 장나라와의 만남을 회상했다. 앞서 장나라는 지난 2004년 가수로 활동하던 중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에 나와 '나도 여자랍니다' 무대를 선보였다. 당시 밴드 이지의 드러머였던 김준한은 장나라의 뒤에서 드럼 연주를 했다.
당시를 떠올리던 김준한은 "나는 기억할 수밖에 없다. 장나라 선배는 이미 그때 스타였다. 나는 지나가는 연습생 수준이었다. 그러다 보니까 선배는 기억하기 어려웠을 거다"며 "사람 인연이란 게 '어떻게 이렇게 만날 수 있지' 싶더라. 그때가 전생 같다. 너무 다른 상황이 펼쳐지지 않았냐. 음악 했던 시절이 전생처럼 느껴지더라. 기분 되게 이상하다. 내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20년 후 장나라와 배우 대 배우로 만난 김준한은 "정말 신기하다. 진짜 한 치 앞을 모르는 거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도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됐고, 또 좋은 인연이 된 거 같다. 우리 팀이 사이가 너무 좋았다"며 "우리 팀이 사이가 너무 좋았다. 연기 호흡도 좋았고, 해피엔딩이었다. 좋은 결론에 이르러서 좋았다"고 전했다.
또한 김준한은 극 중 차은경을 절절하게 짝사랑하고 응원한 정우진 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사랑이란 게 굉장히 추상적인데 (정) 우진이 (차) 은경이를 본 마음이 사랑일 수 있지만 흔히 말하는 남녀 사랑을 넘어서 굉장히 아끼는 친구나 선배, 동료를 보는 마음이었다. 그렇게 애틋하고 굉장히 깊은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상황이 어떠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만, 그 상황에서 그 안에서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거 아닐까 싶다"며 정우진의 사랑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