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눈물의 복귀전', 전국체전 단체전 단식서 가뿐히 승리 [전국체전]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10.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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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9일 전국체전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재활에 전념했던 안세영(22·삼성생명)이 2개월여 만에 복귀해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했다.

안세영은 9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에 부산 대표로 출전해 2경기 단식에서 심유진(인천)을 2-0(21-14, 21-9)로 이겼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에 대한 각종 문제를 지적한 안세영은 이후 재활을 이유로 국내외 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 사이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조사를 받은 배드민턴협회의 문제가 더 자세히 나타났고 안세영에 대한 동정 여론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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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전국체전 단체전 단식 경기에 나서 스매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경기를 마친 안세영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배드민턴에 대한 사랑이 더 커졌냐"는 질문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고 각종 매체가 전했다. 안세영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의 마음도 나타냈다.


그동안 국제 대회에 나서지 않으며 안세영은 8일 발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에서 10만 337점으로 천위페이(중국·10만 1682점)에 밀려 2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8월 1일 세계 1위로 뛰어오른 안세영이 1년 2개월 만에 2위로 내려선 것이다.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며 안세영에게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달 10일 협회 조사 중간 브리핑을 통해 비 국가대표선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폐지 추진하는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안세영이 원하는 것처럼 추후 개인 스폰서 문제,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나서는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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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공격을 받아내는 안세영.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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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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