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예술인상' 황정민 "상금 2천만원, 아내 백 못 사게 말려 기부할 것" [아름다운 예술인상]
김나라 기자 / 입력 :24일 오후 서울 강동구 스테이즈28에선 '제14회 아름다운 예술인상'이 열렸다. 이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는 천만 영화 '서울의 봄'(2023) 흥행 주역 황정민이 호명됐다.
시상자는 전년도 수상자이나, 이정재가 불참하며 이영애가 대신 트로피를 건넸다. 이정재는 "귀한 발걸음 해주신 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제가 지금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홍보 때문에 해외에 있어서, 부득이하게 영상으로 인사를 드린다.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 오늘 수상하는 황정민에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저하고는 두 작품을 같이 하며 굉장히 인연이 깊다"라고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무대에 오른 황정민은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연 뒤 "저는 사람들한테 저를 '광대'라고 소개를 하곤 한다. 왜냐하면 제 나름대로 저는 이 시대의 예술가로서 삶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런데 왜 예술가라고 얘기 안 하냐면, 사람들이 '네가 무슨 예술가냐. 딴따라다' 그런 얘기를 할까 봐 싸우기 싫어서 '광대'라고 한다. 근데 이 상을 받으니까 떳떳하게 예술가라고 이야기하려 한다.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저한테 주셔서, 그리고 예술가로서 삶을 잘 살 수 있게 힘과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은 어떤 상보다 뜻깊게 잘 간직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제 영화 첫 작품이 '장군의 아들'(1990)이었다. 오디션을 보고 1차, 2차, 3차까지 합격해서 우미관 지배인 역할을 맡았다. 근데 임권택 감독님께 한 번도 제가 직접 뵙고 덕분에 지금까지 이렇게 잘할 수 있었다는 인사를 드린 적이 없었다. 이 자리에 계신 임권택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라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황정민은 "특히나 저희 아내가 이 상을 어떤 상보다 너무 좋아할 거 같다. 그게 상금 때문일 거 같은데, 절대로 백을 못 사게 말려서 이 상금은 꼭 좋은데 쓰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내 황정민은 "앞으로 저 또한 여기 앉아 계신 선생님들처럼 열심히 해서 예술가로서 삶을 잘 살겠다.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전했다.
'아름다운 예술인상'은 지난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되어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한다. 총 1억 원(각 2000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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