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윤이 6일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LPBA 8강전에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
정보윤은 6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LPBA 8강전에서 이우경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6-11, 6-11, 11-10, 11-6, 9-0) 역전승을 거뒀다.
2022~2023시즌 데뷔 후 3번째 시즌에 나서고 있는 정보윤의 최고 성적은 지난해 최종 대회 32강이었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성과도 64강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두 차례의 예선을 거쳐 64강에 진출한 정보윤은 4회 우승에 빛나는 김세연(휴온스)를 꺾은 데 이어 32강에선 김보라를 3-1, 16강에선 또 다른 우승자 출신 강지은(SK렌터카)에게 3-0 압승을 거두며 파란을 썼다.
이번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1,2세트에서 모두 6-11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린 정보윤은 3세트에서도 8이닝째 7점 장타로 10-3 세트포인트에 올랐지만 이우경이 5점, 2점을 더해 10-10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2이닝 공타로 그쳤던 정보윤은 11번째 이닝에서 결정적인 득점으로 반전의 서막을 열었다.
김보미. /사진=PBA 제공 |
정보윤은 생애 첫 결승 진출을 두고 김보미(NH농협카드)와 격돌한다. 8강전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를 풀세트 끝에 누르며 올 시즌 첫 준결승에 오른 김보미는 준우승 두 차례를 차지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어 마찬가지로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다른 준결승은 우승자 출신 맞대결이다. '여제' 김가영(31·하나카드)과 이미래(28·하이원리조트)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김가영은 8강전에서 오도희를 3-0으로 꺾고 PBA-LPBA 개인투어 연승 신기록을 28경기로 늘렸다. 이미래를 꺾고 결승까지 30연승을 달리며 유례없는 5연패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이미래도 4회 우승에 빛나는 강자다. 그러나 2번째 시즌이었던 2020~2021시즌 5차 대회에서 3연패를 이뤄낸 뒤 2년 가량 동안 우승 소식이 끊겼다. 4강 진출도 지난해 월드챔피언십 무대 이후 9개월이 걸렸다. 그렇기에 더욱 흥미진진한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정보윤과 김보미, 김가영과 이미래의 LPBA 준결승전은 이날 오후 5시 나란히 진행된다. 준결승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우승상금 4000만원이 걸린 결승전(7전 4선승제)에 나선다.
김가영. /사진=PBA 제공 |
이미래. /사진=PBA 제공 |
지난 대회 우승자인 'PBA 신성' 김영원(17)은 또 다들 우승자 출신 김병호(하나카드)에 압승을 거두고 순항했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와 김현우1(NH농협카드) 또한 각각 황득희, 박인수(이상 에스와이)를 제압하며 시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또한 이영훈을 제압하며 16강에 올랐다.
'베트남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과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김재근과 황형범(이상 크라운해태), 최원준도 각각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는 이승진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며 32강전에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PBA 제공 |